경북도 닥터헬기 1천 번째 임무 수행
경북도 닥터헬기 1천 번째 임무 수행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04.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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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2년 8개월만 931명 환자 이송 성공

경상북도가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3년 7월 5일부터 안동병원에 도입하여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4월5일까지 2년8개월 만에 1천회 출동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5개 닥터헬기 운항 시·도 중에서 가장 먼저 1천회 임무를 달성한 것이다. 일평균 1회 이상을 경북 하늘을 날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닥터헬기가 출동했으나 기상악화, 환자상태 변화 등으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72회를 제외한 928회에 931명의 응급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명활동이 이루어졌다. 이송된 931명은 중증외상이 315명(34%)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222명(24%), 심장질환 121명(13%)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273명(29%)을 차지했다.

출동은 주로 교통여건이 불리한 도내 북부 응급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영주가 251건으로 가장 많고, 의성 125건, 청송 107건, 봉화 106건, 영양 85건, 예천 83건, 울진 60건, 문경 59건, 군위 24건, 상주 13건순이었다.

헬기 이송시간은 평균 16분 55초이다. 예천ㆍ의성ㆍ영주지역이 12분, 청송ㆍ영양, 봉화, 군위지역이 15분, 문경ㆍ상주ㆍ영덕지역이 18분, 울진이 26분 5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한 환자는 남성이 599명, 여성이 332명이며, 연령별로는 70대가 256명, 50대 181명, 60대 166명 순이었으며, 40대이하도 154명으로 집계 되었다.

 

경상북도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닥터헬기는 도내 산간지역을 비롯한 응급의료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통해 생존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보다 원활한 임무수행을 위해 헬기 착륙장 건설과 인계점 추가확보 등 헬기운영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리드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 전국 닥터헬기 운항 시ㆍ도(의료기관)

▶ 2011년 : 인천(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 2013년 : 경북(안동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2016년 : 충남(단국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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