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해외에서도 기탁 열풍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해외에서도 기탁 열풍
  • 편집부
  • 승인 2016.04.1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와이 한국학 원로들 한국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기탁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민간기록유산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대학교 에드워드 슐츠(Edward J. Shultz) 교수와 같은 대학교 객원 연구원 이덕희 교수가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에 대한 기탁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스승과 선조들의 사상과 학문이 집약된 문집의 원형으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작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기탁되는 책판은 에드워드 슐츠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척암집拓庵集]목판 1장과 이덕희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갈천집葛川集] 목판 1장이다. 에드워드 슐츠 교수는 고려시대 무신정권기를 전공한 한국학 원로학자로, 한국역사서들을 영역하여 외국으로 알린 대표적 한국학자이다. 이덕희 교수 역시 일찍 하와이로 건너간 한국학 원로학자이다.

►척암선생문집목판

이들은 유교책판의 가치에 주목해 각각 중요 책판 1장씩을 소장하고 있었다. 한말 의병장을 지냈던 척암 김도화(1825∼1912) 선생의 문집인 [척암집] 목판과 봉화출신의 대표 유학자였던 갈천 김희주(1760∼1830) 선생의 문집인 [갈천집] 목판은 유교책판이 가진 중요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집들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척암집]은 산질되어 있어 작년 10월 일부에 불과한 19장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갈천집]은 이번에 한국국학진흥원에 처음으로 기탁되는 문집 책판이다. 슐츠 교수와 이덕희 교수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19일 한국국학진흥원을 직접 방문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유교책판에 대한 해외 첫 기탁 사례를 기점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교책판의 공적 기탁 유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가 등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