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특정 인사들의 신공항 정치쟁점화에 강한 경고
신공항 입지 선정을 놓고 정치권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 경북지사가 “정치권은 신공항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0일 경북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특정지역 특정 인사들이 노골적으로 신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백년 대계인 국책사업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전문가인 정치인들이 신공항을 좌지우지 하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신공항이 정치공항이 돼서는 안 된다. 신공항 입지는 원칙과 공정한 절차에 입각해 선정해야한다”며 “지난 1월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정신이 존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에 “국책사업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가 정치권 비판에 나선 것은 입지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최근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정치인들이 후보지를 방문하는 등 극도의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신공항 입지선정에 대한 불복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부의 입지선정 연구용역이 24일 종료되면, 이달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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