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직원 신속 대처로 보이스피싱 막아
주민센터 직원 신속 대처로 보이스피싱 막아
  • 편집부
  • 승인 2016.06.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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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거액을 날릴 뻔했지만 주민센터 직원의 재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안동시 서구동 주민센터(동장 장완수)에 20일 오전 11시 40분 경 금곡동에 거주하는 황모(80세) 할머니가 낯선 전화를 받았다며 찾아왔다.

황모 할머니는 주민센터에 오기 전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한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할머니 뒤에 항상 도둑이 따라 다닌다. 통장에 있는 3천500만원을 찾아 전화기 옆에 갖다 두고 열쇠는 현관 입구에 보관해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전화를 받은 뒤 그가 경찰이라고 믿고 은행에서 3천500만원을 찾아 남성이 시킨 대로 했다.

이후 전화 내용이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점 등 궁금증을 풀기 위해 거주지 주변 주민센터를 찾았다.

마침 할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를 이창룡 행정민원담당이 받았고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직감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동료 공무원과 함께 할머니 집에 도착해 현금을 확인했다.

그리고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경찰 순찰차에 현금과 함께 할머니를 은행까지 모셔가도록 조치하는 등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

이들 공무원은 “할머니가 공무원을 믿고 사실 그대로 알려주었기 때문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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