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파동으로 간고등어 업계 줄도산 위기
미세먼지 파동으로 간고등어 업계 줄도산 위기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06.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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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간고등어회사 직원들 침묵 시위 벌여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환경당국의 발표이후 고등어 소비둔화 현상이 나타나 간고등어 매출 폭락으로 생산업체가 무더기 도산 위기에 몰렸다는 항의가 발생했다.

28일 안동간고등어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파동으로 매출이 폭락하면서 생산업체 대부분이 조업을 중단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날 업체 임직원 130여 명은 안동시 풍산읍 노리 안동간고등어 생산공장 마당에 모여 정부 당국에 대책을 요구하며 1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 안동간고등어 업체 임직원들이 28일 오전 공장마당에 모여 환경부 고등어 미세먼지 파동을 비난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업계는 미세먼지 파동이후 시중 백화점과 마트 등 판매장 마다 평소 절반 이하로 매출이 뚝 떨어져 주문량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홈쇼핑과 쇼핑몰 등을 통한 온-라인 유통망의 경우 판매 자체가 사실상 중단되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휴업에 들어 간 업체는 안동지역만 해도 (주)안동간고등어F&B, 안동참간고등어(주), (주)은영수산, 풍산수산, (주)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 등 모두 다섯개 업체이다. 나머지 업체도 공장가동율이 극히 낮은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영세 생산업체부터 연쇄부도가 발생하고, 종업원 200여 명도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이날 협회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조만간 전 임직원이 환경부를 찾아 상경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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