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18일 사드 관련 입장 밝혀
김관용 경북지사, 18일 사드 관련 입장 밝혀
  • 편집부
  • 승인 2016.10.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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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지역발전 에너지 모아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정부가 지난 달 30일 성주 달마산(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한 후에도 정치권의 논란과 지역의 갈등이 계속되자 1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실체적인 위협으로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를 대안 없이 반대하는 일은 국가안보에 상처만 입힐 뿐이다”며 사드 도입에 대한 찬성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김천시민과 성주군민의 절규 속에도 똑같은 나라사랑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며, “이제는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를 지키면서 지역을 살리는 그런 지혜를 모으는데 함께해 달라. 국가 안위를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되, 안전을 지키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에너지를 결집하자”고 호소했다.

도지사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동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끊임없이 소통하는 가운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안전과 환경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며, “만약 조금이라도 주민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도지사와 시장·군수를 비롯한 우리부터 용납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사드로 인한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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