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문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다
종가문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다
  • 편집부
  • 승인 2016.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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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2016 종가포럼 개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11월 17일 경북도 청사에서 ‘2016 종가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번 종가포럼의 주제는 ‘종가문화의 길을 찾다’이다.

종가포럼은 8회에 이르기까지 경북의 종가문화가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종부’, ‘불천위’, ‘종손’, ‘가훈’ 등을 주제로 종가문화의 구체적인 모습을 발굴해왔다.

이를 통해 경북의 종가가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해오면서 수많은 인물을 배출해 굴곡의 역사 고비마다 사회의 소명에 부응해왔음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잘 보존해온 유무형의 종가문화를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포함해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육성할 방안을 찾고자 한다.

1부 기념행사는 ‘종가문화의 길’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으로 시작한다. 봉제사 접빈객을 중심으로 한 종가문화의 면면을 섬세한 기술로 묘사해 감동을 더해줄 것이다. 또 종가문화 가운데 이미 산업화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종가음식을 소개하는 영상다큐 ‘경북 종가음식의 사계(四季)’에서는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의 고조리서를 비롯해 계절과 절기에 따른 일상식을 소개한다.

2부 학술강연은 동국대 임돈희 석좌교수의 ‘종가문화의 세계화’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한국 종가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면서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종가포럼 행사장에서는 종가의 내림음식을 선보이는 ‘종가음식 박람회’도 개최된다. 경북지역 20개 종가가 참여해 계절별 종가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과 경북도는 이번 종가포럼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경북을 넘어 전국의 종가를 연계하는 종가문화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종가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재조명하고, 종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종가포럼은 종가문화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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