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9일 경북 13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
18일, 19일 경북 13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11.17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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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등 대도심 대규모 집회에 150만~200만 예상
박 대통령 검찰 수사 불응에 국민분노 더 깊어질듯

최근 SNS에서는 ‘대동하야지도’라는 사진이 회람되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예정된 촛불집회의 날짜와 장소가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경북에서도 18일과 19일, 20일에 13개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예정 중이다. 김천과 성주는 매일 저녁 7시에 사드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18일 오후 6시 30분 경산시 경산시청 앞, 오후 7시 구미시 구미역 앞, 19일 오후 4시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앞, 오후 5시 상주시 왕산 역사공원, 문경시 모전공원, 안동시 문화의 거리, 오후 6시 경주시 경주역 앞, 영천시 영천시청 앞, 오후 7시 영주시 영주역 , 오후 6시30분 울진 군청앞에서 시국 촛불집회가 열린다. 의성은 20일(일) 오후 7시 30분 의성군 안계농협 앞, 21일(월) 의성우체국 앞에서 시국 촛불집회를 개최하는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마다 열릴 예정이다. 대부분 시군 단위에서는 매주 또는 매일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 대동하야지도 <출처: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페이스북>

매주 토·일요일 대구 도심에서 이어지던 촛불집회가 이번 주말을 계기로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9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800m 구간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 시국대회'에는 1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지역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촛불집회에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볼 때 17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까지 대거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대통령 ‘하야’ 외침과 야권의 ‘퇴진’ 요구를 청와대가 일축하며 ‘법대로 하자’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대결국면은 장기화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17일 오후 범야권 진영의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야권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야3당은 회동 뒤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공동목표로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 ▲국정조사와 특검 추천에 적극 공조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서로 협력하고 협의한다는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또한 17일엔 ‘최순실 특검법’이 찬성 196, 반대 10, 기권 14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에 반대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특검법에 반대한 의원은 김광림·김규환·김진태·박명재·박완수·이은권·이종명·이학재·전희경·최경환 의원으로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특검법은 정부 이송,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다. 최순실 특검법이 시행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다. 특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포함해 최장 120일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박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에 불응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19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앙 일간 언론에서는 주최 측 예상 전국에서 150만~200만 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의 시민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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