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제9기 국학아카데미 개강
한국국학진흥원, 제9기 국학아카데미 개강
  • 편집부
  • 승인 2017.04.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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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지난 4일 경북도립안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7년 제9기 ‘국학아카데미’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을 비롯해 최웅 안동부시장, 고영숙 경북도립안동도서관장 등 기관장과 제9기 수강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강생 오리엔테이션과 개강식,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9기 ‘국학아카데미’는 ‘유물·유적을 통한 안동문화 깊이 보기’를 전체 주제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리 곁의 익숙한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에 저명한 인문학 강사진을 섭외해 안동의 우수한 유물·유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옛사람의 흔적과 정신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안동을 대표하는 안동소주, 안동의 옛시장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근현대 안동의 생활 자료를 접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개강식 후 임세권 안동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임세권 교수는 오랫동안 안동의 유물유적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로서, 원이엄마 유적의 발굴자로도 유명하다. 임세권 교수는 흔히 안동의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의 유교문화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불교문화에 있어서도 높은 수준이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유물과 유적은 그것이 본래 위치한 공간 속에서만 온전히 이해되고, 그 고유한 가치를 드러낸다”고 강조하며, 최근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인식을 경계했다. 문화재는 조상이 물려주고 지켜온 그 정신에 이미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가치가 담겨 있음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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