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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직원 자기계발 아카데미' 인기
밤마다 말 타는 '애마부인' 설지순 주무관
퇴근 후 야간평생학습 통해 업무스트레스 해소
2017년 06월 08일 (목) 13:44:13 편집부 ciald85@nate.com

안동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설지순 주무관은 밤만 되면 말을 타고 달린다. 지난달부터 매주 화·목요일 저녁마다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승마공원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승마를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자기보다 몸집이 큰 말이 무서워 선뜻 다가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젠 말을 탈 수 있는 화·목요일이 되면 괜히 마음이 설렌다. 살아있는 생물과 한 몸이 돼 서로의 리듬을 맞춰가며 달리는 행위 자체에 재미가 붙었다. 최근 직장 내에서 설씨에게 '애마부인'이란 별명도 붙었다. 설씨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낮선 직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업무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승마를 배우는 시청 직원은 총 15명. 5~6월 두 달간 강습비의 대부분을 안동시청의 지원을 받는다.

   

안동시가 최근 운영하는 '직원 자기계발 아카데미'가 공무원들의 직장 내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평생학습 강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청 소속 공무원 109명이 참가하고 있다. 바쁜 업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미와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평생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힐링 승마교실'을 비롯해 '커피 바리스타 과정' '왕초보 골프교실' '필라테스' '중국어 회화' '캘리그라피' '요가' 등 8개 과정이다. 강좌 개설 전 시청 직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강좌를 선정했다. 인기 강좌는 온라인 접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조기 마감됐다.

   

안동시는 지난 2003년부터 시민 중심의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정작 행정을 펼치는 시청 직원들의 평생학습에는 소홀하고 있다고 판단해, 최근 직원들을 위한 야간 평생학습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

   

이번 강좌를 기획한 안동시 평생교육사 진재경 씨는 "늘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도 평생학습에 참여시키기 위해 아카데미를 준비했다"라며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강좌를 개설해 시민 모두가 평생학습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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