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대 교수, 안동시장 출마 공식선언
권기창 안동대 교수, 안동시장 출마 공식선언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8.0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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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시대, 안동을 재창조하겠습니다”
 

권기창 안동대 교수가 1월23일 “신도청 시대, 안동을 재창조하여 새로운 안동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안동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기창 교수는 10시30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청 이전으로 안동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폭넓은 통찰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출마선언문에서는 경북도청이전과 함께 안동이 경북의 성장거점 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 통합 △원도심 재생 △교육도시 명성회복 △관광객 1천만 시대 달성 △농업 6차산업 활성화 및 IT 융복합 산업화 기반조성 △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가 신도청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은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동시장 선거에서 공론화시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도심 재생에서는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특히 주차장을 확대하고 구시장의 새안동백화점과 안동극장, 진성극장, 신시장의 빈상가와 대안극장을 음식테마파크, 공연시설 등의 집객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복선 전철화로 인한 안동역사 및 철도폐선 부지에 대해서는 역사, 교육, 체험, 놀이시설로 거듭나서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올 수 있는 거점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문가 및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안동의 미래에 가장 올바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교육도시 명성 회복을 위해 고교평준화 제도 도입 검토와 함께 안동고, 안동여고를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4계절 축제 상설화와 안동댐, 임하댐을 활용하여 지역의 명소로 만들고 낙동강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분야에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창출이라며 친환경복합 산업단지 기반조성과 한스타일산업 육성, 농업 6차산업활성화 및 로컬푸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민들의 복지의 격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시정을 펼쳐 따뜻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출마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하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출마선언 이후 1월 28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자신의 저서「그 사람 생각-안동을 재창조하고 싶은 권기창을 만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는 평생 치열한 민족정신으로 독립운동에 매진했습니다. 잦은 옥고로 몸이 쇠약해진 뒤에는 총칼 대신 날카로운 펜을 휘둘러 일제와 싸웠던 항일투사였습니다.

육사 이원록 선생이 순국하신 지 74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육사의 정신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 안동의 길 위에 남아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 줍니다.

이육사는 암울한 식민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식인의 고통스런 현실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투철한 의지와 신념으로 ‘광야’를 노래했습니다. 민족의 독립과 조국의 미래에 대해 고뇌하며 ‘광야’를 노래하기까지 그 분의 절절함과 비장함, 의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오늘, 제가 존경하는 이육사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안동의 미래를 위한 절절함과 비장함 그리고 의지를 담아 당당히 안동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제 저는 저만의 소원 성취를 넘어, 이웃과 사회, 안동을 위한 봉사로 꿈과 사명을 확장합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생각이 생각에서 머문다면 그것은 잠재력을 가진 씨앗에 불과합니다. 생각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은 행동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역사는 인간이 행동하며 살아온 삶의 궤적입니다. 미래 예측은 생각이고, 미래 창조는 행동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갈 안동의 새로운 역사, 안동재창조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안동이 경북의 성장을 견인할 성장거점 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 통합, 원도심 재생, 교육도시 명성회복, 관광객 1천만 시대 달성, 농업 6차산업 활성화 및 IT 융⦁복합 산업화 기반조성, 문화ㆍ복지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신도청 시대에 맞게 재창조 되어야 합니다.

먼저 행정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행정구역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도청신도시가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되면 안동 도심 공동화가 문제가 아니라 안동과 예천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신도시 인구가 5만 명이 넘어서면 통합하기가 어렵습니다. 신도시 주민들은 별도의 행정 구역으로 분리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신도시 주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신도청의 행정구역 분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통합은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6월13일 안동시장 선거에서 행정구역 통합을 공론화 시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원도심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도심이 살아야 시장이 살고, 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과거 안동은 안동사람 뿐만 아니라 영양, 청송, 봉화, 예천지역의 약 50만 인구가 모여서 원도심이 왕성하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도심공동화 현상과 절대 인구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원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가장 시급한 것이 시장을 살리는 것입니다. 시장을 살기기 위해서는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구시장의 새안동 백화점과 안동극장, 진성극장, 신시상의 빈 상가와 대안극장을 활용한 음식테마파크, 공연시설 등의 집객시설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인한 안동역사 부지와 폐철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올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철도를 역사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철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어린이랜드를 조성하여 놀이시설, 학습시설로 거듭나야 합니다.

안동역사와 폐철도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전문가 및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안동의 미래에 가장 올바른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교육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안동의 지역 경쟁력 요소 중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타 지역의 약 90여개의 중학교에서 안동으로 교육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동의 우수한 인재들이 심지어 영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고, 안동고와 안동여고는 미달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근본적 원인은 신입생의 약 70%을 모집하는 학생부중심의 수시전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고교 평준화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안동고와 안동여고를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외부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조성과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 및 소외된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해 주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문화·관광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안동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1천만 시대 조기 달성으로 한국 속의 한국이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유교문화를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로 만들겠습니다.

4계절 축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봄에는 인문가치포럼, 세계민속축제, 유교문화축제, 여름에는 물축제, 가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에는 얼음 축제 등으로 나누어 상시 다양한 축제를 열고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을 활용하여 지역의 명소로 만들고 낙동강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산업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며 일자리 창출은 자족도시의 원천입니다. ICT/SW 융합 및 친환경 복합 지방산업단지의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주요분야는 ICT/SW, 농기계 부품, 부품소재, 세라믹 생산, 물류센터 등이 될 것입니다.

한스타일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우리 안동은 많은 한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고택과 종택이 산재해 있습니다. 안동한지가 있어 한지의 명맥을 잇고,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온주법이 한식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동포와 천연염색이 발달하여 한복의 명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농업의 6차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생산품목의 다변화를 통한 로컬푸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금은 융합시대입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연계한 드론 산업,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농·축산 ICT융합산업 모색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주는 따뜻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경북도청이 이전되고 안동이 경북의 성장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복지의 격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시정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희망 안동’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전문성입니다. 그동안 제가 안동발전을 위해 기획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안동시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공무원이 시민에게 무한 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치력, 행정력, 전문성을 총 동원하여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의 모델이 됨과 동시에, 역사에 평가 받는 시장이 되고자 합니다.

안동의 주인이신 안동시민 여러분!

저는 새 길을 걷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고사처럼 강력한 추진력으로 신도청 시대, 안동을 재창조 하겠습니다.

독립운동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새로운 안동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리더십으로 안동을 이끌겠습니다.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고 계층과 세대를 통합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함께 걷는 길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함께 걸어야 지치지 않고 멀리 갈 수 있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꾸는 꿈은 이루기 쉽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신도청 시대, 안동 재창조의 실현은 안동시민과 제가 함께 꿈꾸며 손잡아야 가능합니다.

우리 안동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그 길을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그 길은 아직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안동을 열어보려는 길입니다.

저와 손을 잡고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3일

권 기 창 안동대학교 교수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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