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고향 안동과 50만 안동인의 충복이 되겠다 ”
권영세 안동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고향 안동과 50만 안동인의 충복이 되겠다 ”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8.04.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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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완주 분명히 밝히며 지지자 격려에 울컥

권영세 안동시장이 17일 오전 10시30분 안동시청 본관 청백실(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다. 3선에 도전하게 되는 권 시장은 “지난 8년간 오직 50만 재․출향 안동인만 바라보며 지역발전과 민생해결에 헌신해왔다”면서 “그 결과 최근까지 각종 언론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선 후보 발표 하루 전 공천배제 소식을 들은 권 시장은 “아직까지도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듣지 못했다”면서 “당의 충성도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아직도 시민들께 갚아야 할 빚과 못다 이룬 책무가 남아있다.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오직 시민의 충실한 공복임을 자임하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리더의 품성은 조직의 격조를 좌우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용기를 냈다”면서 “힘 없고 빽 없는 서민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진정한 행복 안동의 값진 열매를 꼭 수확해 50만 안동인들에게 바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시장은 공천배제에 따른 지지자들의 격려성 발언을 소개하는 도중 감정이 격해져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8년간 본인의 시정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8년 전 안동시 예산이 6천2백억 규모에서 올해는 1조 시대를 달성한 점, 안동시의 채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채무500억을 채무제로로 만든 것을 본인과 공직자들이 함께 이루어 낸 장점”으로 평가하고 “시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행정소통의 부족”을 단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공천 탈락 후보내지 타 당후보와의 시장 선거 연대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무소속 후보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인위적 연대는 고려하지 않는다. 다만, 후보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객관성이 확보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움직이면 그때 가서 생각을 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당선 이후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는 일축했다. 자유한국당 두 후보자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의에는 “그것은 시민이 판단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 시장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시급한 시정을 정리 후 예비 후보자로 등록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완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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