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너도나도 뛰어 들다
낙동강에 너도나도 뛰어 들다
  • 경북인
  • 승인 2009.06.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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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ㆍ군 유사 중복사업에, 대형건설업체 잔치로 전락 우려
이상용 도의원(영양) 도정질의 집중 거론

영양 출신 이상용 도의원은 같은 날 도정질의 중, 추진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에서 각 시ㆍ군이 유사사업을 중복해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대책을 추궁했다. 

△ 문경 출신 이상용 도의원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사업비만 무려 22조2천억원에 이르는 거대한 역사(役事)로 경북 내륙을 관통하는 낙동강 정비에 9조 8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공사는 일괄수주방식인 턴키공사 17개와 일반공사 22개 등으로 나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하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형건설업체들의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정부는 일반공사와 턴키에 있어 지역 건설업체 최소 참여비율을 각각 40%와 20%로 설정하고 있지만, 경북도는 각각 70%와 50%로 상향조정하고 댐 건설비를 제외한 공사비 가운데 50% 이상인 1조 8천억원을 경북도에 이관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지방경제를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건의를 반드시 실현시킬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대기업이 공사를 시공해도 하도급의 50% 이상을 지역업체가 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금호강과 같은 낙동강 지류(支流)사업의 발주권한도 경북도로 이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용 의원에 따르면 “도의 낙동강프로젝트사업에서 2009년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으로 추진하는 12개 사업 중 공원조성이 6곳, 탐방로 조성이 2곳, 박물관 건립이 2곳, 관광 및 체험시설이 2곳 등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이 공원시설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각 시군의 사업들간에 연계가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례로 “각 시군마다 트레킹코스, MTB코스, 박물관 등이 상호 연계 없이 중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도가 각 시군의 사업들을 상호 큰 틀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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