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 고충사항, 시장에게 직접 전한다.
안동시민 고충사항, 시장에게 직접 전한다.
  • 경북인
  • 승인 2009.07.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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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대화의 날 77회 동안 4,387명 찾아 1,422건 민원제기, 71% 해소

매월 14일, 안동시장실은 다양한 고충사항을 호소하기 위해 찾은 민원인들로 북적인다.

안동시가 매월 14일을『시민과의 대화의 날』로 정해 이날 하루 시장의 공식일정을 없애고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은 지 7년째를 맞으면서 14일이면 시장실은 어느 곳보다 분주하게 움직인다.

도로개설, 농업용수 개발 등 건설도시 민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중재사보수, 경로당, 상수도, 기초생활 수급자 책정요구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민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달에도 건설시계노조 안동시지부 회원들이 찾아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공사 등 지역 사업장에 안동지역 장비를 우선 이용해 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민주노총 대경지부 화물연대 회원 10여명이 시장을 만나 사측과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요청을 해 달라고 찾았다.

또, 한국전쟁 초기 부역혐의로 희생당한 유족회에서도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혼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2003년 2월 이후 지난달까지 77차례에 걸쳐 시민과 대화의 날을 이용한 민원인은 모두 4,387명, 이들은 1,422건의 민원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10%(145건) 정도는 중앙부처 건의 등에도 불구하고 각종 법규제한으로 민원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하였으나, 1,016건(71%)을 깔끔하게 해소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시민과 대화의 날』은 상생효과를 주고 있다. 시민들로 봐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행정수장에게 직접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시에서도 다양하고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민선 3기동안 이용객이 1,435명인데 비해 민선 4기 3년동안 2배 이상 증가한 2,952명이 찾아 해가 갈수록 시민들에게 정착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안동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장조사 때 당사자를 참여시키고, 예산 편성시 적극 반영하기 위한 괸계자 합동회의를 갖는 등 민원인들의 고충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모아 갈 예정이다"고 했다.

또한, "연말에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문리서치 기관에 의뢰, 만족도 조사와 개선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들어 더욱 내실적으로 운영해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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