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끼 하자"
나는 이말이 너무나 좋다.
단순히 한끼를 먹는다는 것 보다도
함께라는 의미가 포함 되어 있는 것이라 여기기에
나는 밥먹자는 말을 너무 좋아한다.
이런말을 들었을때
너무 부담 스럽지 않으면서 가볍고 기분좋게 먹을수 있는 메뉴..
아구지리를 선택한다.

요즘처럼 겨울에는 그저 따뜻한 국물이 제격이다.
보통 우리는 그냥 '아구지리'라 부른다.
정다운 이웃집 들어가듯 하여 그것도 좋다.

정갈함은 그대로여서 별로 흠잡을 만한 것은 없다.
반찬이 놓여지고 밥이 나올때까지 우린 따뜻한 방 바닥에 앉아 수다를 늘여 놓는다.

여기에서 나는 바로 엎어진다.
밥맛 만으로 두 공기는 거뜬하다~ ㅎㅎ

국물이 일단 맑고 깨끗...내가 좋아하는...
맛난거 사준다는 친구가...
"겨우 이거야~~"
그렇지만 먹어봐~
"나는 이 국물이 너무 좋아~
하얀 국물이잖아~"

먹는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특별하지는 않지만...그저 기분좋게 먹을수 있는...

밥을 먹고 난 다음... 주인장 어르신의 센스~
비타민..
기분좋은 상큼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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