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한우 옛 명성 되찾는다
안동한우 옛 명성 되찾는다
  • 곽유승
  • 승인 2009.10.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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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리적표지단체표장 등록 출원

▲ 김태수 한우협회 지부장
(사)안동한우회(회장 김태수)가 명품한우 ‘안동한우’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9월 25일 특허청에 「지리적표지단체표장」등록을 출원했다.

10월 10일 안동생명과학고에서 개최된 ‘조합사랑 한마음 큰잔치’ 행사장에서 만난 안동한우협회 김태수(54) 지부장은 “육질 좋고, 품질 좋은 안동 한우가 어느 지역에 가서든지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안동 한우는 전국에서 1,2위를 다퉜는데, 요즘은 브랜드 가치가 조금 떨어진 상태이다. 횡성한우는 약 2만두로 한우 품목에 벌써 등록된 상태지만, 우리는 4만 5천두 정도인데 아직 출원상태이다”며 안동한우의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안동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안동한우에 대한 지리적 특성 및 품질 특성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회에서는 지역특산품의 브랜드 현황을 분석하는 등 상표출원과 등록 현황 분석까지 체계적으로 토론되었다. 특히 간고등어, 하회탈, 소주, 삼베 등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특산물의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안동에서 한우사육은 신라시대 지증왕(500~514)때 우경 장려를 위해 권장했다는 문헌이 있고, 수운잡방(저자:탁청정 김수<1481~1552>)에 안동한우를 이용한 요리가 소개돼 있다. 1999년 4월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방문 때 여왕 생일상에 안동한우가 올라 유명세를 탔다. 또한 11회째 열리고 있는 안동한우홍보사절대회와 함께 안동한우불고기축제 등이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안동한우는 작년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대상에 선정되어 육질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한편,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은 국내 또는 국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의 우수한 상품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고시 품목으로 인증 받고자 할 때 출원되는 제도이다. 현재 안동에서는 산약마가 특허청에 등록된 상태이고, 사과와 한우는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이 상품들이 등록된다면 전국 어디서든 안동이라는 지역 마크를 달고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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