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
가족과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
  • 김효민
  • 승인 2009.10.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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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부터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싱홍샤(29)씨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녹전면에 살고 있는 싱홍샤(29)씨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북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4년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올 때만 해도 한자와 영어를 동원해 남편과 대화하던 그녀는 지금은 센터에서 일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좋아졌다.

싱홍샤씨가 센터의 북카페를 담당하게 된 것은 올해 2월부터였다. 평소 컴퓨터 공부 때문에 다니기 시작했던 센터에 취업까지 하게 된 셈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중국어 통번역서비스까지 맡게 되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일하는 것이 너무 좋단다. "일하기 전에는 집에서 살림하는 것이 크게 힘든 일도 아닌데 몸이 아파서 늘 병원에 다녔어요. 하지만 요즘엔 바쁘게 일을 하다 보면 아픈 것도 잊어버려요."

원래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시어머니로부터 사투리나 농담도 금방 배워서 남편과 장난을 많이 친다는 그녀의 결혼 생활도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1년에 7번 이상 치러야 하는 제사는 그 준비과정의 엄격함과 복잡함에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깨고 현재의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기까지는 무엇보다 옆에서 지켜준 남편의 힘이 컸다. "남편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말리지 않아요. 일한다고 차도 사줬어요." 라며 남편 자랑을 했다.

그녀는 "처음 시집 왔을 때는 많이 참고 살았다.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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