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단순 보존에서 체험하는 관광상품으로
고택, 단순 보존에서 체험하는 관광상품으로
  • 강병록
  • 승인 2009.10.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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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종가 명품투어, 현장 교육학습 효과 커

▲'가자! 안동 역사기행' 입소식

사단법인 경북미래문화재단에서는 경북지역의 종가를 중심으로 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토)에는‘가자! 안동 역사 기행’을 주제로 안동시 길안면 묵계종택, 묵계서원, 만휴정을 중심으로 종가 답사와 체험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져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에게 산 교육현장으로 고택과 서원이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당초 경북 종가 관광 상품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사단법인 경북미래문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경북 내 본관을 둔 종가를 중심으로 종택이나, 재실 등 문화재를 답사하고, 종손에게 직접 각 문중의 내력을 전해 들음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권영한 선생과 함께하는 '나의 뿌리 알기'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조상에 대한 내력과 그 조상들이 남긴 말씀을 붓글씨로 받아 가훈이나, 급훈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종가답사 중인 '대구 청소년 수련원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들

행사에서는 ‘대구 청소년 수련원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종가 답사와 체험학습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견학 ▲태사묘 답사 및 하회탈춤 배우기가 진행되었다. 오후에는 길안면 묵계서원에서 ▲나의 뿌리 알기, 가훈쓰기가 진행되었다. 묵계종택에서는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삶을 종손으로부터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하여, 선조들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만휴정에서는 다도체험과 함께 대금과 해금, 전통춤 공연이 어울려 여행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경북미래문화재단 원유록 팀장은“기존의 관광이 문화재를 둘러보는데 그치는 관광이라면, 경북종가투어는 문화재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라며 의의를 밝혔다.


경북미래문화재단은 작년 말부터 경북지역의 종택 등 많은 문화재를 위탁관리 하고 있는데, 단순 유지 보수 차원을 넘어 문화재의 원래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종가를 활용한 유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서원을 교육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등 우리 전통문화재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연계되어 있는 종가와 유교문화에 한층 다가 갈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의 : 경북미래문화재단 T. 054-84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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