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광객 주차불편 호소
안동시는 지난 19일 개막한 암산 얼음축제 첫 주말에 13만 7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산얼음축제는 안동시가 주최, 안동축제관광재단, 암산얼음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황화섭)가 주관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AI(조류 인플루엔자),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축제가 개최되지 못한 지 4년 만에 개최되었다.
첫, 주말 축제장에 몰린 인파는 안동시민은 물론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안동을 찾은 인파로 축제장 주변 암산 유원지 일대는 물론, 시내 각처에서도 때 아닌 몸살을 앓았다. 한겨울 대한 절기에 개최되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였음이 확인된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겨울 축제는 강원도 지역의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 눈 축제, 한탄강 얼음트래킹, 대관령 눈 축제 등 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경북북부지역 겨울 축제의 대표적인 이른바 “틈새축제”다. 시내 상권인 신시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황 모씨는 “축제 기간에 손님이 많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평소 주말 대비 3배가 넘는 손님이 몰렸다. 손이 부족하고 재료도 동이 날 지경이다. 얼음축제가 시내 상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박원호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은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는 물론, 걱정되었던 미세먼지도 해소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신 것 같다.”며 축제의 대성황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체험놀이기구인 빙상 깡통열차, 빙상바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밤에 축제장을 찾는 연인들의 포토존 역할을 겸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야간경관조명으로 인해 하루 더 지내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했다.
한편, 음수대, 휴식공간, 휴대전화 충전, 물품 보관소 등 편의시설의 부재,미아 발생에 따른 안내 방송이 축제장 전부로 전파되지 않은 문제점, 일부 식당의 신용카드 결제 기피 다툼, 첫날 주차장 현황 파악이 잘 되지 않아 주차 공간 만차(滿車)를 통보에 고객과 마찰발생에 따른 개선책 마련과 반면 여성 전용 화장실 설치에 따른 여성 관광객들에게는 긍정 평가가 있었다.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