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이번 명절을 맞아, 설 당일(5일)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세계유산과 주요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는 등, 2월 3일부터 6일까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안동역 광장에서는 2월 3일 일요일, 귀성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청량리와 부산 발 기차 이용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이날 행사는 안동을 대표하는 선비와 양반 그리고 세계적 캐릭터 까투리가 귀성객을 맞이하며 탈놀이단의 댄스공연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특히 안동관광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입장료 할인 및 특별 프로그램 안내와 더불어 가볼 만 한 안동 관광 코스를 집중 홍보,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탈 목걸이 등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안동관광안내지도, 관광홍보 책자도 구할 수 있다.
안동과 연결되는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정보센터에 관광홍보물을 점검·비치하고, 안동관광홈페이지와 관광홍보용 웹진 발송을 통해 귀성객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민속놀이도 설 연휴를 더욱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 먼저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2일(토)부터 2월 6일(수)까지 5일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 전정에서 진행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모두 8종으로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 등 정초에 하는 민속놀이 4종, 투호·굴렁쇠 굴리기·그네뛰기·줄넘기놀이 등 연중 민속놀이 4종이며, 체험비는 무료다.
입춘인 2월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2층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 쓰인 입춘첩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관람객에게는 가훈도 써준다. 단, 설 당일 박물관은 휴관이며 야외 박물관 및 월영교 관람은 가능하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도 전통놀이와 탈춤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2일(토)부터 2월 6일(수)까지 5일간 열리며, 하회마을 내 민속놀이마당에서 전통민속놀이와 함께 마을 중앙 삼신당에서는 소원지 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탈놀이 공연장에서는 설 당일인 5일을 제외한 사흘 동안,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과 하회탈을 쓰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안동 고유의 문화와 유산의 가치를 담아가고 설 명절 연휴를 통해 기해년 새해의 힘찬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