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예술촌 촌장 김원길 시인, ‘한국작고문인서간전시회’ 개최
지례예술촌 촌장 김원길 시인, ‘한국작고문인서간전시회’ 개최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04.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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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통의 유명 작고 문인의 편지 전시

지례예술촌 촌장으로 알려진 시인 김원길 씨(77)410일부터 530일까지 안동 하회마을의 세계탈박물관에서 한국작고문인서간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연말 안동신우대학에서의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이 소장한 편지 외에 전주의 최승범시인 소장 20 통과 안동의 김두한 시인 소장 10여통 등 도합 백여통의 유명 작고 문인의 편지가 전시된다.

최승범 시인이 보내온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여사의 편지와 중국문학 전공 허세욱 시인과 김동리 소설가의 편지가 있었으며 김두한 시인이 보내온 편지 중에는 김경린,김윤식, 김춘수, 정의홍, 권국명 제씨의 편지가 새로 발견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 편지의 필자는 동요 따오기의 작사자 한정동(1894년 생), 김광섭, 모윤숙, 이원수, 피천득, 설창수, 임옥인, 이영도, 정한모, 정한숙, 박용구, 김규동, 김구용, 김용익, 김상옥, 박재삼, 박완서, 이오덕, 황금찬, 리태극, 성학원, 정완영, 박화목, 구경서, 이원섭, 박기원, 김요섭, 김용익, 승지행, 조병화, 구상, 김종길, 이윤수, 구연식, 김용직, 박목월, 서정주, 윤강원, 성권영, 김호운, 그리고 최근 작고한 견일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이재행, 신승박의 것도 있다.

안동의 서간문학은 임란 때 학봉 김성일이 진중에서 부인에게 보낸 언문편지, 고성이씨 이응태의 관 속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의 편지, 그리고 영조 때 구사당九思堂 김낙행과 밀암 密庵 이재의 이른바 "구제밀찰九祭密札"이라 회자되던 유명 서간문화의 전통이 있는 고장이다.

김원길 시인은 이번 전시회를 비롯하여 근·현대문인들의 육필 편지가 발견되는 대로 수합하여 이를 전시하는 행사를 거듭하여 상설 전시관, 즉 한국서간문학 전시관을 안동에 세우고 싶다더불어 이것은 사료이며 교육자료이며 관광자원이기도 한 것으로 이동전화 사용의 일상화로 종이 편지가 사라진 이 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안다. 문화관광 당국, 우정 당국, 그리고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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