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때 이른 무더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당부
경상북도, 때 이른 무더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당부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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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법부터 실천당부

경상북도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년간 식중독 발생 환자수 1,893명 중 742(39%)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고 여름에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39%) 가장 빈번했으며 해안 관광지가 발달한 경북의 특성상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14%)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야채 등에서 발생하므로 상추, 오이 등의 야채를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씻은 후에라도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해 놓았다가 먹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병원성대장균은 냉장, 냉동온도에서도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제품도 가급적 빨리 섭취하여야 한다.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므로 생선회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취급 시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손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하며, 조리기구를 철저히 세척한 다음 식재료를 다뤄야 안전하다.

아울러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만 노출되어도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므로 장보기를 할 때에는 상온보관 식품,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장보기를 1시간 내에 마쳐야한다.

이 밖에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리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충분히 익혀서 먹기, 조리 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조리음식과 비조리 음식을 구분하여 보관하기부터 실천해야 한다.

경북도에서는 5월부터 학교,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3,361개소의 집중관리대상을 중심으로 특별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은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종사자 등 2천여 명에게 식중독지수 및 예방요령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때 이른 무더위에 가정에서도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법을 잘 지키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식중독 예방과 함께 무더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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