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IMACO 사무총장 철저 수사하라” 촉구
시민단체들 “IMACO 사무총장 철저 수사하라” 촉구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9.06.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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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사무총장 실명 거론하며 3년간 본인 전결 37회 해외 출장 비난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직무유기 한 것이 아니냐? 거래설 등 강력 의혹 제기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마코) 사무총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규탄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마코) 사무총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규탄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지역단체 ‘정치하는 여성들의 모임’이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A 사무총장에 대해 외유성 해외출장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26일에는 안동지역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배용한, 12개 연대단체)와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북부지부(지부장 김태영)는 26일 오전10시30분 안동시청 전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규탄 대상자로 직접 실명을 거론했다. 즉 안동시 출자·출연기관인 이마코 윤병진 사무총장이 지난 2016~2018년간 복무규칙과 규정을 위반하며 37회에 걸쳐 해외출장을 갔으며, 이를 지도·감시·감독해야 할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게다가, 시민단체들은 윤병진 사무총장이 근무시간에도 수차례 골프를 치고, 특정정당·특정정치인에 대한 선거운동과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사법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동시에 권영세 안동시장에게도 인사권자로서 직접 해명 내지 사과를 하고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된 市조직개편안의 시의회 심의·의결 건과 윤 사무총장의 임기연장 뒷거래 의혹 및 합의설에 대해서도 정훈선 안동시의회의장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3년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총 37회 해외출장을 사무총장이 전결로 처리하며 간 것도 분노할 일인데, 서면 이사회를 통한 임기연장 방침이 사실이라면 시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규탄했다.

앞선 2월 이마코는 보조금 감사 결과 출장 전결 규정 미준수, 국외 출장여비 부적절 등 11건 위반행위가 적발돼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윤 사무총장은 2017년 7월 비상근직으로 임용되었고 이듬해 정관 개정으로 상근직으로 활동해왔다. 다가오는 7월 초 임기만료를 앞두고 안동시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5일부터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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