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 ‘김생암지’ 발굴조사 실시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 ‘김생암지’ 발굴조사 실시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08.1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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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암지 건물지 전경

봉화군(군수 엄태항)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올해 5월부터 청량산 소재 중요 문화유적의 효율적인 보전과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청량산 김생암지(면적 230)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김생암은 자연암반을 굴착하여 만들어진 바위그늘 아래에 인공축대와 기단을 쌓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암자유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경우로, 그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조사대상지 내에서는 토기편, 자기편, 막새, 암키와편, 수키와편 등 고려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다.

김생암지 발굴조사 대상지 전경

특히 淸凉(청량)’山寺(산사)’라고 새겨진 명문기와를 비롯하여金生寺(김생사)’로 추정되는 기와편이 조사되었는데, 조선시대 주세붕의 유청량산록(遊淸凉山錄)이나 신후재의 유청량산기(遊淸凉山記)등의 문헌 속의 김생사에 대한 역사적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추정된다.

청량산도립공원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金生寺명문기와에 대한 정밀한 판독과 함께 유적성격 및 조성배경에 대한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청량산 문화유적에 대한 추가 조사도 연차적으로 진행하여 청량산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 문화유산으로 대내외에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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