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019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신규 지정
경상북도, ‘2019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신규 지정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08.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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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회곡양조장’, 상주 ‘허씨비단직물’ 향토뿌리기업 2개소지정
상주 허씨비단직물의 ‘잠실’(누에를 치는 방)은 산업유산으로 지정

경상북도는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9년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2개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경상북도는 2013년부터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한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각각 지정*하고 있다.

* 지정현황(‘19년 기준) : (향토뿌리기업) 60개소, (산업유산) 17개소

올해는 안동시의 회곡양조장, 상주시의 허씨비단직물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허씨비단직물의 잠실’(누에를 치는 방)은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은 1937년 설립된 전통 주류제조업체로서 예미주, 고백주, 회곡안동소주 등을 생산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화의 균주를 추출하여 만든 누룩과 이를 이용한 주조방법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과 지역 대학교와 균주에 대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1988년 설립된 허씨비단직물은 모계 중심의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어져 오던 전통 명주길쌈 산업을 기업형태로 발전시켰다.

직접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 명주를 직조하고 명주 제조기술 개발에 노력하여 감물염색 등 직물염색과 제조방법으로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대로 사용하던 양잠도구를 모아 양잠전시장을 꾸며 관람객에게 양잠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허씨비단직물 잠실은 1959년 건립된 영천의 잠실을 이전하여 복원한 것으로, 잠실 내부에 옛 양잠도구와 사진을 전시하여 양잠산업에 대한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보존해야 할 산업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경북도의 소중한 자산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온 산업에 관광산업을 접목한다면 우리 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오랜 세월 함께해 온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향토뿌리기업 육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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