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특화지역,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의 작품 그려지다
안동 문화특화지역,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의 작품 그려지다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1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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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양, 청와대 사랑채에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는 ‘환대’ 장면을 그린 세계적 작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의 대표 벽화마을인 성진골 입구 부초등학교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의 작품이 유치됐다.

지역문화특화를 위한 유휴공간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벽화 제작은 신세동 벽화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높이고, 마을 아이들에게는 글로벌한 예술작품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심찬양 작가(31)로열독(Royyal Dog)’이라는 예명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이다.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롯해 세계 각국에서 작업하고 있는 심 작가는 한복 입은 흑인 여성과 한글을 소재로 한 힙합 문화와 한국적 요소가 결합한 그래피티로 서양 예술의 조화를 표현하는 작업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청와대 사랑채에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그린 환대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뜨겁고, LG 유플러스 아이폰 광고 모델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동부초 벽화도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경향인 아름다운 전통한복을 입은 외국인을 그렸는데, 초등학교라는 점을 감안해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흑인 어린이(벨라, 미국계 한국인)를 주 인물로 제작해 글로벌하면서도 아이들과 더욱 친밀한 작품이 되도록 벽화를 제작했다.

작가는 어릴 때 안동에 왔었는데, 새로워진 안동의 모습과 거리에 국인들도 많고, 그래피티(낙서를 의미) 같은 문화를 수용하는 안동에 많이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제작 기간에도 초등생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사인도 해주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과 함께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다양한 문화가 소통되는 열린 문화도시 안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심찬양 작가의 벽화가 지역의 소중한 예술 콘텐츠로서 벽화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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