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안동의료원’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안동의료원’ 행정사무감사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11.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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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간부, 간호사들 특정 정당에 가입 독려 후원금 내게 한 의혹 질타
“매년 동일한 지적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병원장 경영마인드 부족 질책
안동의료원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부실 도마위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영서)는 현지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일정으로 11.12.() 안동의료원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에서 위원들은 의료원의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해 질타하며, 공공의료원의 설립취지에 걸맞게 사업추진의 내실화를 기하고 예산 집행 및 기금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의료원 모 간부직원이 간호사들에 대해 특정 정당에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금을 내게 한 의혹이 있음을 질타하면서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은 명백한 불법행위임을 인지할 것을 강조했다.

임미애 의원

먼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의성) 의원은 2018년 기준 진료수입 대비 비용지출이 과다함을 언급하면서, 재무제표상 매달 18천만원 정도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직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정기예금을 해약해야 하는 의료원 경영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운영 내실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임의원은 의료원 내 간호사들에 대해 특정 정당에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금을 내게 한 의혹이 있음을 질타하면서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은 명백한 불법행위임을 인지할 것을 강조했다.

김하수 의원

김하수(청도) 의원은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의료원장의 경영혁신 마인드 부재로 인해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부실함을 질책했다.

또한, 의료진에 대한 성과급 지급에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지급 방안을 마련하여 조직 내 위화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진의 과다진료로 인한 수익으로 책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여 지급 시 삭감하고, 기 지급된 부분은 환수조치 할 것을 촉구했다.

박미경 의원

박미경(비례) 의원은 의료원의 진료과별 목표달성률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의 달성률이 저조함에 비해 의료진이 과다한 급여를 받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목표설정 시 환경변화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합리적인 기준에 입각해 목표설정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위원들은 의료원의 진료 외 수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장례식장 운영 수익인데 수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시설공사 실시로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료원의 수익 창출에도 혁신적인 마인드 함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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