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아닌 범시민후보 추대하겠다"
"정당아닌 범시민후보 추대하겠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0.04.2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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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민유권자연대 곧 발족 예정
유권자가 주인이다, 정치를 돌려달라!

“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정치문화 만들겠다”
『안동시민유권자연대』창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선언
4.28(수) 오후2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 개최

안동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범(凡) 유권자운동 단체가 결성된다.

4월 28일 오후2시 안동시청 대강당에서 ‘안동시민유권자연대’ 추진위 공동대표 7인을 포함한 실무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해 ‘참여하는 선거문화, 함께하는 시민정치’를 선언했다.

▲ 조준래(주영교회) 목사가 '시민유권자연대' 창립 추진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6·2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안동지역의 시민계, 종교계, 여성계 등 몇몇 주요 인사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겠다고 도입된 지방선거는 결국 지역유권자들이 주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진정한 유권자 운동을 할 때만이 활성화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고, 이에 곧 그 단체를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는 것.

곧 발족할 안동지역 유권자운동 단체는 빠른 시일 이내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유권자운동, 지역의제 개발, 가치에 동의하는 시민후보 발굴” 등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 국면 속에서 그 1차적 활동 과제는 “일반 시민들을 대표하는 범 시민단일후보 후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표출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동지역의 선거 구도는 1개 정당 대(對) 몇몇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한 양상을 띠고 있다. 몇몇 시민단체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중심이 된 유권자운동단체가 가시화 될 경우, 무소속 후보와 야권예비후보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안동시민유권자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조직된 유권자의 연대와 소통이다”고 규정했다.

또한 4가지 활동목표도 밝혔다. 풀뿌리민주주의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유권자운동의 지속화, 시민참여를 통한 지역의제 개발과 정책 제안, 유권자운동의 가치에 동의하는 시민후보의 적극적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생활정치 실현과 시민자치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공동대표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좌로부터 조준래 목사, 김창현 안동향교 사회교육원장, 배복순 전 경북도의원, 용담 대원사 주지스님, 안승관 전 안동재향군인회장.

아래는 '안동시민유권자연대' 창립 추진 선언문 이다.

참여 하는 선거문화, 함께 하는 시민정치를 만들겠습니다 !

『안동시민유권자연대』창립을 추진합니다.

반갑습니다.
안동시민 유권자의 마음을 모아 인사드립니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풀뿌리 민주주의입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형식적 ․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도입된 지방자치제의 원래 취지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에 돌려주어, 지역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민들 스스로의 삶을 향상시키고,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의 지방자치제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권력과 정치는 중앙에 예속되어 있고, 지방자치의 주인인 시민들은 정치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지방자치제 도입의 근본 취지까지 뒤흔들고 있는 현상이 작금의 실정입니다.

특히, 2006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들에게 까지 정당공천제가 확대되면서 기초의회마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인맥과 학연, 지연을 앞세운 구태의연한 선거문화로 인해 정책대결과 풀뿌리 유권자들의 순수한 참여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참여하는 선거문화, 함께 하는 시민정치를 위해 ‘안동시민유권자연대’를 창립을 제안 하고자 합니다.

지방자치제를 굳건히 세우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선거문화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반시민 다수의 뜻을 존중하고, 시민의 고충과 지역비전을 대변하겠다는 후보자를 선출해 본 절차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에 시민들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공고히 하여 시민들을 지방정치의 주인으로, 정치의 주체로 세워야 할 때 입니다.

지방자치는 생활정치의 주인인 시민에게 정치를 돌려주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내고, 생활정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세워 지역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입니다. ‘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창립을 추진하는 저희들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희망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소외를 극복하고 생활인이 스스로 나서서 희망을 만드는 정치, 시민의 삶에 웃음을 주는 유쾌한 정치를 만드는 것은 조직된 유권자의 힘이 전제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참여 하는 선거문화, 함께 하는 시민정치, 안동시민유권자연대󰡑는 지역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조직된 유권자의 힘이라고 굳게 믿으며, 연대와 소통의 가치로 지역사회를 새롭게 조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민과 함게 활동을 벌여나가고자 합니다.

1. 인권, 복지, 생태, 평화, 풀뿌리민주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연대와 소통의 가치에 동의하는 유권자를 조직하여 시민이 주체가 되는 유권자운동을 실천한다.

2. 시민참여를 통해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의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동을 변화시킬 정책을 제안한다.

3. 참여하는 선거문화와 함께 하는 시민정치를 추구하는 안동시민유권자연대의 가치에 동의하고,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시민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4. 지방선거 이후에도 의정과 행정에 대한 참여와 견제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시민자치역량을 강화한다.

2010년 4월 28일

안동시민유권자연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김창현 안동향교 사회교육원장
윤지홍 안동대학교 교수
용담스님 대원사 주지스님
배복순 전 도의원
안승관 전 안동재향군인회장
조준래 주영교회 목사
권기준 변호사 이상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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