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강남 발전의 신형 엔진이 되고 싶다”
“용상·강남 발전의 신형 엔진이 되고 싶다”
  • 경북인
  • 승인 2010.05.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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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동시의원「아」선거구(용상, 강남) 1-나 조윤희 후보

안동시의원 선거는 8개 선거구에서 각각 2명씩 총 16명이 선출된다. 총 출마자 36명의 경력을 살펴봤을 때 다수가 재선 도전과 다선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출마자 중 새로운 후보군의 등장이 돋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특징은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30대 말에서 40대 초반의 세대이다. 정당 공천 유무를 떠나 386세대인 이들은 안동지역 특유의 방식으로 제도권으로의 마지막 진입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의회의 입장에서 볼 때, 젊은 피의 수혈은 조직에 신선한 새 기풍을 진작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안동시 행정에 대한 건강한 감시와 왕성한 견제기능을 펼쳐내는 풀뿌리 생활정치인으로 성장하느냐 하는 실험의 장(場)으로도 기대된다. 본지는 이념적으로는 합리적, 개혁적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첫 출마를 시도하고 있는 기초의원 후보 6인을 만났다. <편집자 주>

젊은 피 신선한 얼굴의 새 후보 “꾸벅”

△ (용상, 강남)  1-나 조윤희 후보

“‘윤희’ 라는 이름 때문에 여성 후보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첫 말을 건네는 조윤희(38세) 후보. 훤칠한 키에 첫 이미지가 조금은 여성스러운 선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안동시의원 출마자 중 상대적으로 가장 최연소 보유자다. 지난 4월16일 안동시 한나라당 후보추천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펼치며 공천권을 받았다. “아마, 젊고 신선한 이미지 때문에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운도 조금 따랐다”고 겸손해 했다.

3월16일부터 예비후보자로서 유권자에게 명함 한 장 달랑 들고 인사를 시작했다는 조윤희 후보는 “지금까지 약 1만 여명 넘게 만나며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직접 뛰어다니는 것만이 선거운동의 기본 수칙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처음 경로당에 들렀을 때 젊은 사람이 뭘 알아? 하고 외면하던 어르신들에게 “아이고, 할배, 할매요, 젊은 사람 살려 주이소!”라고 매달리며 하소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주민들 사이에서 “젊네요. 참신하다. 젊은이도 한번 해야지!”하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밑바닥 여론층에서 부터 노인층까지 바람이 불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1차 판세와 선거 전략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유세에 목숨을 걸겠다”고 웃는다.

어릴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아 신문을 펼쳐도 정치면이 먼저 읽혔다. 서부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군 재조정으로 영남초등학교가 신설돼 1회 졸업생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영남초등학교 동창회장이다. 스물 네 살 청년시절, 첫 사회생활은 자동차 세일즈로 시작했다. 3년간 판매왕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IMF 대란이 터졌을 땐 정비공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봉사단체에 열성적으로 뛰어들었다. 안동중앙로타리 클럽에서 9년간 활동하며 총무, 재무, 회원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강남동에서만 14년을 살았다.

눈에 띄는 공약은『토크하우스』개설로 영어교육의 새 장을 열겠다는 것.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건물에서 영어권 다문화가정 강사와 어린이 10~20여명이 회화 중심의 집중토론식 영어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용은 5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용상권에서 안동병원도 빠져나갔고, 버스터미널도 송하로 이전하면 안동지역 내부의 동-서 불균형이 더 심각해진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조기추진’을 내걸었다. ‘성곡천 복원사업 ’은 유권자들이 새겨들을 만한 공약이다. 수로를 활용한 수변공간 창출로 용상상권 활성화도 동시에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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