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배제 김명호 예비후보, 낙하산 공천 강력 규탄
경선배제 김명호 예비후보, 낙하산 공천 강력 규탄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0.03.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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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공관위가 당헌당규 위배한 공천 주장하며 재심 청구

‘경선 기회조차 잘라낸 건 통합당 중대한 과오될 것’ 경고
9일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명호 통합당 예비후보는 “만약에 공관위 재심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겠다”고 주장했다.
9일 기자회견에서 김명호 통합당 예비후보는 “만약에 공관위 재심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안동예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월 9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월6일 발표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공천의 비민주성과 부도덕성을 규탄하며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치력을 다해 훼손된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민의 여망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당헌당규(제81조 제2항, 제5항의 공천기준)를 위배하면서까지 낙하산 공천을 감행하여 지역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규탄했다.

또한 “선거를 불과 40여일을 남겨둔 시점에 이름 석 자도 들어보지 못한 생면부지 인사를 단 한번의 여론조사도 없이 단수 공천한 것은 안동예천 시군민을 완전히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지 고향이 안동일 뿐, 오늘 아침까지도 예비후보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선거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마치 유령 같은 사람을 단수 공천한 것을 양식 있는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의식 있는 당원들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특히 “긴 세월 온 몸을 바쳐 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공동체운동을 전개하고 나라발전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왔던 유력 후보들에게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무참히 잘라낸 것은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당원들에게 후보선택권 자체를 원천적으로 박탈한 것으로서, 시군민과 당원의 분노를 촉발시켜 당의 총선전략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초래하는 중대한 과오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무너진 당내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데 집중하고, 불의한 세력의 삿된 마음을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당원의 이름으로 징치(懲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 예비후보는 “만약에 공관위 재심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고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과 연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군민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 규탄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청구

사력 다해 시군민 자존심 회복시킬 것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지난 3월 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당헌당규(제81조 제2항, 제5항의 공천기준)를 위배하면서까지 이른바 낙하산 공천을 감행함으로써, 지역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데 대해 그 비민주성과 부도덕성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안동예천의 시군민을 완전히 우롱했습니다. 국회의원선거를 불과 40여일을 남겨둔 시점에 이름 석 자도 들어보지 못한 생면부지 인사를 단수 공천한 것입니다.

단지 고향이 안동일 뿐 오늘 아침까지도 예비후보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사람, 선거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마치 유령 같은 사람을 단수 공천한 것을 양식 있는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의식 있는 당원들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몰상식한 행태는 다름 아닌 민심을 거스르고, 시민들과 맞서서, 시민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진 결과일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지역 국회의원이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김광림 의원께서 어떻게 간여했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보수텃밭이니 작대기를 세워도 찍어줄 것이라는 지극히 오만한 발상에 대해 안동예천의 전체 시군민과 당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것입니다.

긴 세월 온 몸을 바쳐 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공동체운동을 전개하고 나라발전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왔던 유력 후보들에게는 그 흔한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무참히 잘라냈습니다.

수개월, 아니 수십년 동안 함께 정치를 논하고, 지역의 미래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시시각각으로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왔던 차세대 정치인들을 선택지에서 원천 배제한 것을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단순히 낙천자들 개인의 정치적 비운이라 치부할 것이 아니라,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당원들에게 후보선택권 자체를 원천적으로 박탈하여 시군민과 당원의 분노를 촉발시킴으로써 당의 총선전략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초래하는 중대한 과오가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런 연유에서, 오랜 세월 시군민과 당을 위해 헌신해온 의식 있는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들을 비롯하여, 미래통합당의 핵심 당직자들과 당원들까지도 “이것만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사를 표출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면, 그 전말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공정의 가치와 절차가 송두리째 무시된 잘못된 처사를 보고서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무력하게 받아들인다면 당인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될지언정, 당분간 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무너진 당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불의한 세력의 삿된 마음을 안동예천의 시군민과 당원의 이름으로 징치(懲治)하고자 합니다. 불의함에 맞서 싸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정치를 하는 근본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꾸민 터무니없는 계획은 시민들에게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여줌으로써 시군민의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주권자인 시군민의 역린(逆鱗)을 건드리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시군민의 지엄함을 만천하에 보여주고자 합니다.

“시민(citizen)이 이긴다!”는 철칙을 되새기며 시민을 무시한 불의한 음모가 통용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군민의 자존심과 권리를 먼저 회복시킨 연후에 4.15 총선을 통해 국민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국운을 위태롭게 하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겠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시군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려내는데 저의 온 몸을 불사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께서 저 김명호와 함께 동행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9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동예천선거구 예비후보 /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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