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상운면에 위치했던 상운중학교(현재 폐교) 총동창회는 개학을 앞두고 있는 경상북도내의 학생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지켜주고자 1,250만원의 성금을 3월 18일 오후 3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봉화 상운중학교 동문들은 폐교 이후에도 총문동회를 결성해 이어온 우정과 모교사랑의 마음으로 코로나19로부터 경북도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결의로 성금을 모금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날 경상북도교육청에 전달되어 각 학교로 지원될 예정이다.
권영해 총동창회장은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마음에서 성금모금을 하게 됐다”며 상운중학교는 폐교되고, 동문들도 전국으로 흩어져 있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들은 언제나 한결같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달식에는 2회 졸업생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 3회 졸업생 박태춘 경상북도의회 의원도 함께 자리 했다.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상운중학교 총동창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며”며 “특히 박태춘도의원 기수인 3회기수는 올해 환갑을 맞아 준비한 동기여행경비를 성금으로 내 놓았다. 이런 훈훈한 에너지가 지역사회에 전파되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태춘 도의원(교육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뜻을 모아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상북도 교육은 물론 상운중학교 명예를 걸고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 어려운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본다며 경상북도교육청 관내 우리 아이들 모두 힘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