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무소속 단일화 끝내자” 제안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무소속 단일화 끝내자” 제안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0.03.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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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예비후보 통합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단일후보되면 상대는 ‘상왕정치’ 꿈꾸는 김광림이다" 주장

김명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월 19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통합과 혁신의 정신이 실종되고 민주적 상향식 공천절차를 외면한 것”이라며 “짓밟힌 시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박탈당한 시민주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동안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후보 결정에 대해 재심신청과 항의방문, 언론브리핑과 자료제공, 최고위원회에 재의청원, 1인 시위 등 행동을 이어왔다.

이 자리에서 김명호 예비후보는 보수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끝내자”고 제시했다. “단 0.01%라도 더 얻은 사람을 범 시군민 후보로 추대하자”는 것이다. 낙선한 두 사람은 공동선대위원장이 되고, 세 사람의 공약은 하나로 모아 안동예천의 미래를 여는 공약으로 합성하자고도 제안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단일후보의 상대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김모 변호사가 아니라 아바타를 내세운 김광림 의원이 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이전에, 12년간이나 시민의 은혜를 입고서도 품위 있게 물러나지 못하고 지역정치를 이토록 어지럽혀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생채기를 낸 김광림 의원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선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아바타를 내세워 ‘상왕정치’를 꿈꾸는 김광림 의원에게 사실상의 4선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오랜 시간 지역사회공동체운동으로 동고동락한 우리의 형제를 선택할 것인가?”를 가리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동예천 선거구

김명호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

 

존경하는 안동예천, 예천안동의 시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엄숙하고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의 고민은 길고도 깊었습니다. 저 개인의 정치적 성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와 의를 중시하는 충효의 고장 안동예천 시군민의 명예와 권리,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지난 3월 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상향식 경선이라는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당헌당규와 통합선거구 획정안, 시군민의 여망을 깡그리 외면하면서까지, 정체성이 모호한 생면부지 인사를 권위주의식으로 내리꽂았습니다. 이는 21세기 대명천지에 국민과 안동예천 시군민을 동시에 모독하는 무도한 행위였습니다.

이에 저는 3월 9일 이 자리에서, 시군민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 김광림 의원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민주적인 폭거를 규탄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일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의 상처받은 명예와 박탈된 권리,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저는 시민을 대신해서 온몸으로 항거하는 것이 당인으로서 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의 의무이며,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금쪽같은 시간에, 열흘씩이나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고, 수차례의 언론인터뷰와 자료제공, 항의방문, 서한전달, 최고위원회에 재의청원 등 수차례에 걸쳐 서울을 왕래하는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전국 유수의 언론과 수많은 정치평론 유튜버들이 앞 다투어 이 문제를 집중 보도하고 성토한 덕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됐습니다만, 특정 최고위원의 막무가내식 옹호에 가로막혀 그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적인 오류를 규탄하기 위해 김광림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안동정치발전포럼의 의식 있는 시민들은 국회를 항의 방문하여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대행, 김광림 최고위원을 성토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부도덕한 집단에게 정의로운 외침은 언제나 성가실 뿐입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는 저의 외침을 끝내 저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오직 시군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려 합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존경하는 시군민 뿐이고, 제가 믿는 것은 오직 시군민의 정의로운 마음입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예천안동의 시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헌법 제1조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습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변화와 혁신, 무엇보다도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잠시 정든 집을 떠나려 합니다.

저 김명호, 시군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습니다.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시민(citizen)은 언제나 이긴다!”는 등식을 다시 한 번 더 입증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고견을 경청했습니다. 이제 당에 대한 원망도 미련도 다 내려놓고, 백지 위에서 지역민의 여망을 무참히 잘라낸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무지와 오만을 심판하겠습니다. 이로써 시군민의 가슴에 난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통합의 정치,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항구에 머물 때 배는 언제나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닙니다.”저는 이제 밧줄을 풀고 망망대해로 거침없이 나가겠습니다.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안동예천 시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살려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지켜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예천안동의 시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우리 시민의 짓밟힌 자존심을 보수 후보 세 사람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한 단일화축제로 전환시키고자 합니다. 김광림 의원이 찬물을 끼얹은 이 난잡한 선거판을 시민이 행복해하는 잔치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저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으로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권오을 선배님과 권택기 후배님께 제안합니다.

후보등록 이전까지, 신사답게,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끝냅시다.

첫째, 0.01%라도 더 많이 얻은 사람을 안동예천 시군민 후보로 추대합시다.

둘째, 남은 두 사람은 공동선대위원장이 되어 아름다운 축제를 연출하게 합시다.

셋째, 세 캠프에서 개발한 공약을 하나로 모아 안동예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그랜드 디자인으로 합성합시다.

이제 안동예천, 예천안동의 모든 시군민의 관심과 이목은 우리 세 사람에게로 집중될 것입니다. 우리의 상대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김모 변호사가 아니라 아바타를 내세운 장본인인 김광림 의원이 될 것입니다.

이번 안동예천 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이전에, 12년간이나 시민의 은혜를 입고서도 품위 있게 물러나지 못하고, 듣도 보도 못한 아바타를 내세워 지역정치를 이토록 어지럽혀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생채기를 낸 김광림 의원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아바타로‘상왕정치’를 꿈꾸는 김광림 의원에게 4선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오랜 시간 지역사회공동체운동으로 동고동락한 우리의 형제를 선택할 것인가?”

이제 우리는 불의한 세력의 삿된 마음을 안동예천 시군민과 의식 있는 당원의 이름으로 징치(懲治)해야 합니다.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꾸민 터무니없는 계획은 시민들에게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줌으로써, 시군민의 명예와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려야 합니다.

주권자인 시군민의 역린(逆鱗)을 건드리게 되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그 지엄함을 만천하에 보여줍시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안동예천 시군민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려내는데 저의 온 몸을 불사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예천안동의 시군민께서 부족한 저 김명호에게 큰 가르침을 주시옵고, 함께 동행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9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 예비후보 김명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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