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안동산불 진압 관계자 노고 감사 시민 인사 글 소개
안동소방서, 안동산불 진압 관계자 노고 감사 시민 인사 글 소개
  • 김용준 기자
  • 승인 2020.04.29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앞 1미터 까지 산불 번져 모친과 긴급대피
불길속 두꺼운 옷에 그을린 땀방울로 집집 마다 소방관들 지켜
한 시민, 페이스북 게시글 통해 안동산불 진압 관계자들 감사인사

안동소방서는 한 안동시민이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올린 지난 안동 산불 진압 관계자들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 글을 소개 했다. 아래의 글은 한 안동시민이 올린 페이스북 글이다.

요즘들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내가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든 코로나 그리고 안동 산불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 모든분들 도움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복귀 했습니다.

안동 산불소식에 모든 스케줄을 모두 비우고 아내와 안동에서 집과 마을을 지키려 했답니다.

정말 다시는 생각 하고 싶지않는 최악의 산불이 우리집으로 오는 순간을 상상하기 싫었지만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희집이 산과 가장 처음에 위치하고 있어서 불과 1미터 남짓 거리의 집앞 앞산과 옆산이 불길에 휘말리는 걸 마지막으로 보고 집과 마을을 포기한 채 어머니와 대피 했습니다.

자정을 넘어 다시 가본 집과 저희 마을은 기적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전쟁터같은 타는 냄새 속에서 잔불이 남아 있어서 주위를 정리하고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음에 감사했답니다. 그때도 소방관분들이 마을을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물론 마을은 피해를 입었지만 대피할 때 그 지옥같은 불기둥을 보았기에 이정도면 기적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길속에서 집집 마다 소방관들이 지켜주신 것이랍니다. 두꺼운 옷에 그을린 땀방울을 잊을 수 없네요.

하루를 꼬박 우리집과 마을을 지켜주셨어요.  산들은 싹 다 타버리고 집들만 딱 남았으니 그 수고스러움에 눈물이 납니다.

안동산불 34대의 헬기 4000여명의 구조대,소방관,경찰관,군인 전국의 소방차가 집결하는 모습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병산서원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인명피해가 없었던건 정말 다행입니다.

아직도 잔불이 있을까 많은분들이 마을을 다니고 있답니다.

불길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마을과 우리집을 지켜준 소방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창완 안동소방서장소방관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우선이다앞으로도 재난현장에서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는 안동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