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요양보호사에 감염돼 99일 만에 완치 퇴원
안동의료원은 ‘코로나19’ 최장기 입원 환자인 87세 우모 할머니가 입원한지 99일 만인 6월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성군에 거주하는 우 할머니는 지난 2월 26일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에게 감염되어 할아버지와 함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후 상태가 좋지 않던 할아버지는 타 병원으로 전원 되고 할머니만 남아 홀로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초기 우 할머니는 거동이 많이 불편한데다 청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간 우 할머니는 40회가 넘는 진단검사를 받았고 4월 말 첫 음성판정이 나와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다.
이후 다시 양성판정으로 의료진의 계속되는 집중 관리로 상태가 점차 호전, 마침내 6월 1일과 2일에 걸쳐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으며 3일 퇴원이 결정됐다.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저희 의료진들도 할머니가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시길 기원하며 전력을 다해왔다”며 “비록 최장기 입원이지만 힘든 상황에도 잘 견디고 극복해주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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