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직사회 개혁 드라이브" 선언
"강력한 공직사회 개혁 드라이브" 선언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0.07.0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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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취임사에서 '행정조직 꼭 개편' 착수

민선5기 권영세 안동시장이 1일 오전11시 안동시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첫 업무에 나섰다.

▲ 민선5기 권영세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동시정과 관련, 향후 펼쳐질 몇 가지 중요사안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해 안동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권 시장은 행복안동을 만들기 위한 민선5기 안동시가 가져야 할 2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품격높은 도시』와 『풍요로운 시민』이다. 또한 4년간 이뤄가자고 하는 6가지 시정방침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민선 기초자치단체의의 수장으로써 몇 가지 새로운 시장像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권 시장은 ‘경청과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는 시장’을 꼽았다. 시정운영의 기조를 소통과 융합에 두겠다는 것이다.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으로서 시장실 문턱을 낮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정부패를 단호히 배격하는 정직하고 청렴한 ‘깨끗한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하는 시장’으로서 평가를 받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의 안동이 경북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공직자들이 신발끈을 다시 다잡아 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여 현 조직을 진단한 후, 내부조직을 개편해 나간다는 것. 효율적 추진과 행정서비스 수요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일 중심으로 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지원부서보다는 사업부서가 우선되고, 연공서열보단 일 중심으로 평가받는 조직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직자의 권위적인 자세 군림 문화와 나태와 눈치보는 공직자는 도태시켜 바람직한 공직자 상을 정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선거 후보 시기에 “별 색깔이 없다”또는 “너무 얌전한 모습이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취임 첫날부터 강도 높은 개혁 주문을 걸고 나선 권 시장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권영세 시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7만 안동시민 여러분, 50만 안동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빈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고향인 안동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영광스런 기회를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선거기간동안 저와 함께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선전해 주신 이동수 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도청유치 등 지난 8년 동안 안동시정을 잘 이끌어주신 전임 김휘동 시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4년간 민의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5대 시의회 의원님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며, 동시에 앞으로 4년간 시의회를 이끌어갈 제6대 시의원님께도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우리 안동은 재정여건이 좋지 못하여 중앙정부와 경북도정의 협력이 더 없이 중요합니다. 김광림 국회의원님과 두 분 도의원님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오신 1,3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훌륭하신 두 분 민선 시장님 뒤를 이어 제5대민선 안동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슴깊이  새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이 자리에서 엄숙히 다짐합니다.


  경청과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정 운영의 기조를 소통과 융합에 두겠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시정의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시장으로서 추호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먼저 시장실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와 의논하고, 하소연할 수 있도록 관행과 형식의 벽을 허물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민들의 마음을 받아주고, 위로해 주는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겠습니다.


 깨끗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수장으로서 어느 도시보다 도덕성이 강조되고 존중되는 안동,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며 기본이 바로서는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부정부패를 단호히 배격하는 정직하고 청렴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장서서 깨끗하고 믿음직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는 시민을 위해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항상 시민의 입장에 서서 행복안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하고 근면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일로서 평가받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친애하는 공직자 여러분!


  우리 안동은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경북의 중심도시, 나아가 글로벌 시대, 세계 속의 안동이 되기 위해서는 공직자 여러분들도 신발 끈을 다시 다잡아 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겠습니다.


  현 행정조직을 제대로 진단한 후, 이를 바탕으로 내부조직을 개편하겠습니다. 그 기본 방침은 시책의 효율적 추진과 행정서비스 수요 변화를 반영하는데 두며, 일   중심으로 행정조직과 기구를 개편하겠습니다.


지원부서 보다는 사업부서가 우선되고, 연공서열보다는 일을 중심으로 평가되는 조직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공직자 상을 반드시 정착시키겠습니다.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공직자, 시민들에게 권위적인 자세로 군림하거나, 일은 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나 보는 식의 공직자들은 도태시켜 반듯한  공직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과감한 개혁을 통해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가운데 친절한 공무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일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선거기간에 있은 정책토론회에서 저의 정치적 멘토는 시민 여러분 모두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저의 자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더구나 여러분은 이제 경북 도청 소재지 시민이 될 것이며,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안동의 일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타지 사람들이 안동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어서 시대의 변화를 잘 수용하지 못하고 변화의 속도가 느린 고장이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말하는 것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안동의 상징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 하회탈의 미소입니다. 하회탈의 은은한 미소를 보여줍시다. 친절하게 타지 사람들을 맞이합시다.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고 칭찬하는 아름다운 고장이 됩시다. 열어야 할 부문이 있으면 과감히 열고, 변해야 할 부문이 있으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합시다.


  안동은 평생학습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치단체가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업종별 또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 문화캠페인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행복안동을 함께 만들어 갈 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품격높은 도시ㆍ풍요로운 시민 이라는 두 가지 시정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4년간 혼신을 다해 이뤄가고자 하는 6가지 시정방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도청 시대를 선도하는 창조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청 신도시를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행정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명품 신도청 건설과 연계하여 기존 도시공간을 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하여 도심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조도시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소통과 신뢰가 존중되는 열린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저와 공직자의 시정 파트너입니다.

시민들과 격의 없게 소통하겠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집단의 참여를 통해 협력적으로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할 때, 시민통합이 이루어지고, 공동체정신이 강화될 것입니다.


셋째, 사람과 교육이 중심되는 희망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애인·저소득 실버계층 등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생활자립과 편의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 하는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웃에게 가슴 따뜻한 사랑안동을 실천하겠습니다.


  초·중 학생 무료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전국 최고수준의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는 등 교육부문에 지원을 늘려 교육도시로서 안동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넷째,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문화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동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한(韓)문화 세계화산업특구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시설을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하기 위한 안동문화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문화쇼핑센터를 건립 하는 등 안동을 문화창조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다섯째, 경제와 기업이 살아나는 부자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중·소상공인육성과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영세농을 비롯한 농촌 지원체계 확립과 안동 농축·특산물의 명품 브랜드화로 고부가 가치를 실현하여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공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에 우수한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상설 기업유치팀을 운영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활기찬 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섯째, 자연과 생활이 어우러진 녹색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친환경 농업 테마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인 낙동강 110 리를 세계적인 녹색 생태·문화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상에서 밝힌 6가지 시정방침과 선거기간 중에 공약으로 제시한 시책들은 새로이 구성되는 시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출향인사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과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가 인식하다시피 안동은 지금 위대한 웅부안동 창조를 위한 매우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신도청 건설, 중앙선철도 복선화 이설과 함께 동서6축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 3대문화권 조성사업과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 등 지역이 번영으로 나아가는 유래 없는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전과 시책이 아무리 좋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것은 꿈으로 끝나고 맙니다. 실천합시다. 꿈을 실현시킵시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안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 자랑스러운 안동을 위해 함께 뜁시다.

제가 행복안동의 깃발을 세우고 선두에 서서 힘껏 뛰겠습니다.


  끝으로 바쁘신 국정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신 김광림  국회의원님과 두 분 도의원님, 시의원님 그리고 참석하신 내외 귀빈여러분과 17만 시민, 50만 안동인, 1300여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고 행복이 넘쳐나는 나날이 되기를 기원 드리면서  취임인사에 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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