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탐방 '같이 가볼까'⑥-책이라는 창, 창이라는 통로
문화공간탐방 '같이 가볼까'⑥-책이라는 창, 창이라는 통로
  • 신준영(이육사문학관 사무차장)
  • 승인 2020.09.2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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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도서관 포엠, 모메꽃 책방, 중고서점 오로지 책

창이 있다.
창밖으로 하나의 계절이 흘러간다.
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종일 창밖을 내다보던 사람은
밤이 되어 밖의 풍경이 꺼지자
문득 깨달았다.
낮 동안 열심히 읽어낸 창밖 풍경은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책은 창이다'란 말을 가져오니
'창은 소통이다'란 말이 따라온다.
'소통'이라는 풍경을 들여놓기 위해
창을 열고, 창을 닦고,
창을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한다.

남선면 노암리 노암공방에 자리한 '시집도서관 포엠'(ⓒ백소애)
남선면 노암리 노암공방에 자리한 '시집도서관 포엠'(ⓒ백소애)
'시집도서관 포엠' 내부모습(ⓒ백소애)
'시집도서관 포엠' 내부모습(ⓒ백소애)

피재현    처음 시작은 이랬어요. 시를 접었던 내가 겨우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억울하게도 어느덧 시가 잊힌 세상이 된 거에요. 돌아온 탕아처럼 시를 끄적이고 있는데 이제 시와는 너무 멀어진 세상이 되어 있는 겁니다. 시의 세상이 아닌 거에요.

그는 손때 묻은 시집 한권을 사려고 부단히 애쓰던 때를 살았다. 시집 한 권에 800원, 1200원 하던 시절이었다.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소박하게나마 공간을 직접 꾸미면서 성의껏 준비했다. 그러니 이용객이 많으리라는 기대 같은 건 없다. 공용 도서관 등은 이미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그가 다시 무엇을 더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그가 가진 시라는 한 장르에 대한 애틋함을 한두 명이라도 진정성 있게 나눠가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을 뿐이다.

피재현    서각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남은 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시 작업 하는 일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개인적으로도 필요한 공간인 거죠. 평균적으로 월 20만 원 정도는 시집 사는 일에 꾸준히 투자해왔어요. 그걸 나눠 읽는 거죠. 누구라도 이 공간에 오면 신간을 읽을 수 있고 시의 동향도 느낄 수 있어요. 주인장이 시를 쓰는 사람이니 시를 주제로 한 대화가 가능한 공간이 될 거에요.
그는 이 공간이 한 분야의 문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 동인이나 단체들의 모임 장소나 낭독회, 집담회, 시낭송회 등이 이루어져서 시적인 경험이 확산되고 그 경험을 통해 시와 친밀해지는 시간이 늘어 나기를 바라는 것. 그밖에도 여러 형태의 활동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시라는 카테고리를 놓치지 않고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피재현    안동이라는 지역에 살면서 아쉬운 건 문화가 어떤 특정한 그룹에 의해 독점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특정 분야의 문화를 욕구하고 향유하려는 층이 한정적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편 많이 아쉽죠.
그래서 그는 문화 향유자들의 변방에 있던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하고 그들과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보는 것, 그러자니 공간 운영을 위한 구상은 끊임이 없다.

피재현    외지에서 작가들이 오면 번개 쳐서 모이는 장소라든가 누군가에겐 붙박이 같은 공간, 그런 역할도 하고 싶어요. 개인이든 단체든 실행 어려운 아이디어들이 있을 때 누군가 추동해주면 그것을 캐치해서 실행하는 것이 공간을 마련한 내 역할이라는 생각도 하고요.
그가 바라는 건 억지스럽거나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굴러가는 공간 운영이다. 개인 소유의 공간에 마련했으니 수익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비록 접근성이나 확산성 면에서 시골이라는 장소적 한계는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좋아하면 좋은 거, 그가 추구하는 건결국 소통과 나눔에 있다. 그러니 욕심내지 않고 소박하게 꾸려나가면 될 것이다.
그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에 가치를 두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한동안 대중운동 활동가로 단체 활동도 하고 살았지만 그 일에 대해서는 성과와 회의를 동시에 가지는 면이 있다. 그래서 형식적인 활동이 되는 것은 경계하고 싶다.

피재현    전업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도 활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제는 정원에 주목 일곱 그루를 심었어요. 작업하다가 지치면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가기도 하고 그렇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간은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주인이잖아요.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에 자리한 '모메꽃책방'(ⓒ백소애)
안동시 와룡면 이하리에 자리한 '모메꽃책방'(ⓒ백소애)

전주경    모메꽃도 작고 책방도 작잖아요. 어감이 좋아요. 듣기 편하고 소박하고. 이 공간과 썩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요.
모메꽃은 이육사의 시 '초가'에 나오는 꽃으로 메꽃의 다른 말이다. 이위발 시인이 이육사문학관에 몸담고 있으니 어쩌면 자연스럽게 불려 나온 이름일 것이다.
남편은 오로지 책에 대한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했고 아내는 이왕이면 수입도 되는 공간을 생각했다. 남편은 소원하던 책방을 꾸렸고 아내는 시내서 운영하던 공방을 책방 안으로 들였다.

이위발    제가 좋아하는 책과 관련해서 노후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니 소일거리로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일단 문 열어놓고 있으면 외롭지는 않을 거 같아요. 한 사람이 오든 두 사람이 오든.

전주경    이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데 십 년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책방만 계획했었는데 일부러 찾아오신 분들이 책만 보고 가기에는 뭔가 아쉽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와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공방에서 제작한 볼거리들도 구경하고.
전주경 씨는 천연염색 공방 겸 작업실을 책방 곁에 함께 마련했다. 공방 손님들이 책방 손님이 되기도 하고 책방 손님이 공방 손님이 되기도 한다.
모메꽃 책방이 있는 이하리는 가구 수가 90여 호 되는 작지 않은 시골 마을이다. 일찍이 녹색체험마을로 선정되어 산뫼골녹색체험마을이란 이름으로 숙박 시설, 농산물 판매,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외지인들의 방문도 드물지 않은 편이다. 자연스럽게 녹색체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책방의 고객이 되기도 한다.

이위발    2010년에 이 집 상량식을 했어요. 처음이사 와서는 마을 사람들 속으로 흡수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노인회다 부녀회다 마을에서 여행 갈 일이 생기면 늘 나가서 잘 다녀오시라 인사를 드렸어요. 하다못해 막걸리라도 찬조했죠. 한 3년을 그렇게 하고 나니까 인정해주시더라고요. 동네 회의에서 발언권도 얻고요.
책방은 동네 어르신들의 손님 접대 장소로, 때론 사랑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마을 어르신들의 인생사, 때론 연애사를 듣게 되는 행운도 있다. 어느 날은 책방 마당에 줄 맞춰 주차되어 있는 어르신들의 전동차가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더라고 전주경 씨는 말한다.한적한 시골 동네에 차가 드나들고 젊은이들이 오고 가니 마을에 활기가 돈다고 다들 반기는 분위기다.

전주경    마을 어르신들이 더 일찍 오고 싶어도 남편 출근하고 저 혼자 책방 지키고 있으면 예의 차리시느라 오전 11시는 넘어야 방문 하세요.(웃음) 책방 뒤편 논밭 주인들이 시내서 농사일 하러 왔다가 장화 신고 새마을 모자 쓰고 들러 커피도 사마시고 쉬었다 가셔요. 저는 그 모습도 그렇게 좋아요. 제가 시골에서 자라 그런것도 있겠죠.
부부는 책방의 기능으로 우선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를 든다. 크게 벌이는 일보다 독서모임, 창작 모임 등 소소한 모임의 공간을 추구한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작가 초청 등의 문화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날에 트롯공연 같은 것도 계획해보고 주말 장터도 열어서 이웃 어르신들이 농사지은 고구마, 양파, 찹쌀, 고추, 콩도 팔아 드리고 싶다.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대관료 부담없는 작은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전주경    따로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이 먼 곳을 어떻게 알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너무 고마워서 차가 안보일 때 까지 서 있어요. 사람 사는 집에 사람이 찾아온다는 게 더없이 고마운 일이잖아요.
근래에는 작은 책방 사업이 활성화되어 '동네책방'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그 책방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고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부부도 책방을 준비하면서 전국의 알려진 많은 작은 책방을 벤치마킹하러 다녔다. 그 결과 얻어낸 결론은 자연을 풍경으로 끌어들인 편안한 힐링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모메꽃책방' 내부모습(ⓒ백소애)
'모메꽃책방' 내부모습(ⓒ백소애)

전주경    창 너머로 수수밭이 있었는데 일부러 그걸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공간은 작지만 창을 통해 하늘과 산과 들을 정원으로 들여놓았잖아요. 모내기하고 나면 벼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아카시아 피면 정신없이 아찔한 향기와 일렁임, 저 멀리 감나무 보이죠? 고목이지만 가을이면 여전히 붉은 감이 열리고요.

이위발    창에 '멍 때리기 좋은 장소'라 쓸까 생각중이에요.(웃음) 사람이 많이 오는 것보다 이런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와서 책 보고 구매도 하고 쉬었다 갈 수 있길 바라요. 예전에 제가 출판사 운영할 때 타이틀이 '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마음을 정화시키고 갈 수 있는 공간이면 최고인 거죠.

 

안동시 북문동 태사묘 옆에 자리한 '마리서사, 오로지 책'(ⓒ백소애)
안동시 북문동 태사묘 옆에 자리한 '마리서사, 오로지 책'(ⓒ백소애)

산 속 폐교를 혼자 힘으로 가꾸어 꾸린 헌책방 '안동 책마을'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안동 시내 중심가 가까운 곳에 다시 헌책방을 낸 이유가 궁금할 것 같다.그의 대답은 의외로 명료하다.

박상익    재미있는 게 좋잖아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싶었어요. 학교(안동 책마을)에서 혼자 오래 있다 보니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요. 함께 수다도 떨고 또 제가 나름 진지한 구석이 있기도 하니까 심각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요. 여기 나오면서 다양한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박상익 씨는 헌책방을 열기 전 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오래 근무했다. 수많은 장서를 품은 학교 도서관의 웅장함이 좋았다. 그 안에 파묻혀 열심히 일은 했지만 돌아보면 내 것이 아니었다. 내 것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책이 있는 공간에 대한 욕심이었다. 2006년에 폐교인 와룡의 대동초등학교 건물을 구입하고 준비 기간을 거쳐 2012년 봄에 헌책방을 열었다. 두곳의 책들을 합하면 어림잠아 4만~5만권 정도 되는데 60% 정도는 목록화 작업을 마쳤다.

박상익    책방으로 적당한 곳을 돌아보는데 운명처럼 지금 이 자리가 눈에 띄었어요. 사실은 햇살에 반했다고 해야겠네요. 마침 이 건물 앞을 지나던 때가 초겨울 오후 두시 무렵이었는데 유일하게 이 건물 옆 틈새 공간에만 햇살이 아주 눈부시게 들어오더라고요. 건축사무소와 이연학회도 이웃해 있고 태사묘 바로 곁이고, 책방으로는 완벽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책방 앞도로 공사로 먼지만 날리는 상황이지만요.(웃음) 오늘은 두 분 다녀가셨네요. 그래도 개시는 했어요. 책방 운영은 건물 임대료 낼 정도고 수입은 인터넷 판매나 경매로 주로 얻고 있어요.

그는 인터넷 서점 '마리서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간판 ‘오로지 책’ 앞에 작은 글씨로 '마리서사'라 적어놓았다. '오로지 책'은 서점의 부제목인 셈이다. 인터넷 판매가 용이한 책들은 주로 '안동 책마을'에 비치하고 대중적인 판매가 쉬운 책들은 이곳 '오로지 책'으로 내왔다. '안동'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둔 코너도 따로 있는데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가진 출향인들의 구입 의뢰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박상익    학생들이 가끔 오는데 책 가격을 보고 놀라요. 헌책방의 개념에 익숙하지 않아서겠죠. 신기해해요. 헌책방은 무작정 가서, 찾아서 발견해내는 기쁨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정형화된 틀 속에서 책을 찾아내려 해요. 뭐든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발견하는 기쁨을 모르는 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오자마자 그 책 어디 있냐고 물어요. 한바퀴만 둘러봐도 찾아낼 수 있는데.

그래도 그가 가장 바라는 손님은 어린 학생들이다. 한번은 중학교 교사 한 분이 와서 책을 많이 구입해 갔는데 다음 주에 그 반 학생들이 여럿 찾아왔었다. 그 중 책에 대해 상당히 박식한 학생이 있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반갑고 본인이 줄 수 있는 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짧은 기간이지만 시내의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장면들이 있다. 하루는 베토벤 같은 백발 머리를 한 멋진 어르신이 햇살이 비치는 책방 입구에서부터 자리를 옮겨가며 몰입해서 책을 읽으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성스럽게 보이더라는 것. 또 한 장면은 아흔 쯤 된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베레모를 쓰고 오셔서 화보집을 넘겨보다가 '이 사람이 몇년 전에 죽었어. 이거 보니 그 사람 생각이 나네… 책방이 있기는 있어야 되는데...' 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셨다. 책방을 계속해달라는 간접적인 부탁의 말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무척 허름하게 입고 오신 할머니였는데 예전에 읽었던 책 내용과 그에 얽힌 배경 지식까지 꿰고 있더라는 것, '내가 밥은 안 먹어도 책은 읽는 사람이야.'라고 하는데 내공이 있는 분이셨다. 그 후로 그는 새삼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아는 척 하면 안 되겠구나 싶은 게 저절로 겸손해지더라는 것.

'마리서사, 오로지 책' 내부모습(ⓒ백소애)
'마리서사, 오로지 책' 내부모습(ⓒ백소애)

박상익    학교(안동 책마을)와 시내(오로지 책)공간의 차이요? 시내는 자유로움을 많이 빼앗겨요. 손님들을 계속 맞이해야 하니 나를 꾸며야 하는 공간이죠. 학교는 굳이 꾸미지 않아도 되거든요. 손님들이 와도 알아서 놀다가니까 나는 개의치 않고 내 할 일 하면 돼요. 반면 거기는 깊이가 있어요. 그럼에도 제가 여기 나온 이유는 말씀드렸듯이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진지해지고 싶은 거요. 여기 나오고는 많이 분주해졌어요. 장소에 따라 사람도 모습이 바뀌는 거겠죠.

그는 헌책방을 '책이 도는 곳'이라고 정의한다. 사람도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듯 책도 마찬가지다. 버려지기 직전의 책들이 박상익 씨의 손을 만나면 새로운 운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책들의 산파 역할이 그가 맡은 임무가 아닌가 싶다. 요즘 사람들은 책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책을 사겠다는 사람보다는 팔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책과 함께 있으면 그는 기분이 좋다. 그 좋은 기분을 공유하고 싶어 책방을 한다.

* 이 기사는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계간지 『기록창고』 6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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