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의회 구현 위해 시민의 목소리 적극 수렴할 터”
“열린 의회 구현 위해 시민의 목소리 적극 수렴할 터”
  • 경북인
  • 승인 2010.07.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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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백현 안동시의회의장

 

안동시의회 제6대 전반기 시의장에 당선된 김백현 의장을 22일 시의장실에서 만났다. 김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지난 7일 시의장 선거에서 6선 의원과 치열한 경합 끝에 시의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의회 의장으로 안동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그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 안동시의회 운영방향과 전반기 의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주력할 부분이 있다면?

▲김백현 안동시의회의장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지역의 생활현장에서 요구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아가 시민과 집행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6대 안동시의회 운영방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먼저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치역량을 제고하고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워크-샵, 세미나, 국내외 연수를 수시 실시하고, 타시군 의회와의 공동 연수계획 수립, 비교견학, 벤치마킹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정책입안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일조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집행부와의 무조건적인 대립관계를 지양하고 견제와 조화 속에 균형 있는 협력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지역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요시책들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결정하고 의정활동을 수시 공개하여 의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등 항상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구현에 최우선적 목표를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 나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의회 고유의 역할인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사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그리고 집행부와의 관계정립은 어떻게 정착시킬 계획인지?

의회의 가장 비중 있는 권한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고 봅니다.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견제와 조화 속에 균형 있는 협력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 유지의 틀 속에서 조례, 예산안 등 중요사항 심의 의결 시에 안건심의, 질적 심사로 행정의 민주성을 확보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의 조정을 통한 재정의 효율성 도모를 위해 이해관계자, 시민여론을 적극 수렴 사전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입니다.

집행부의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집행에 대한 사전 예방책을 제시하기 위해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특정한 사안이 발생해 기획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될 때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 집행부가 시정 보완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적정한 견제와 감시로 올바르게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정례보고와 수시 간담회 등을 통한 현안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 같은 당 소속인 권영세 시장과의 관계는?

우리시의 경우는 지역 국회의원, 시장, 다수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으로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크고 작은 현안사업들이 큰 잡음 없이 잘 이루어 질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바탕으로 안동시의회는 시장님께서 지역발전을 위해 하고자하는 주요시책들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직접적인 대화 등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최우선 현안사업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도청이전 작업과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산업단지내 우수 기업유치, 그리고 중단 없는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안동시의회에서는 도청 이전지 확정에 따른 의회차원의 유연한 대처로 집행부, 예천군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우리 모두의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예천군 의회와 협력해 특별위원회 설치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단위 현안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단지, 문화관광단지 사업의 조기 마무리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17만 안동시민들의 획기적인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의회의 인사권 독립에 대한 생각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어언 20년이 되어가지만 지금까지도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는 것은 의원들의 전문성, 자치역량 제고 등 의회발전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의 인사권 독립으로 직원들이 의원 곁에서 열심히 보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나아가 의회가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심도 있게 집행부와 의견을 조율할 생각입니다.

- 시의원 개개인의 공약이행에 대해 의회차원의 대책은 있는지?

의원 개개인의 공약사항 이행에 대해 의회차원의 특별한 대책은 없으며, 단지 의원 개개인이 집행부나 유관기관 관련부서와의 사전 협의, 검토, 현장방문 등 합리적 절차를 거쳐 풀어나가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안동시민들을 위한 공통된 공약이라든가 굵직한 현안사업은 의회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이행할 것입니다.

- 시민을 지방자치에 참여시킬 구상이 있는지 궁금하다. 만약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시민들의 자율적인 지방자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라 생각되며 항상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지방자치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사실은 제론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주민소환제와 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제도를 활성화하고 의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의정활동상황, 회의록 등을 게재하고 자유게시판을 통한 시민여론을 적극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등 성숙된 시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애정을 갖고 끝까지 지켜봐 달라는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직접 뽑아주신 저희 시의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연극이나 영화는 끝까지 본 후에 평가를 내리듯이 4년 뒤 6대 안동시 의회가 끝날 때 함께 평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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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사랑 2010-07-23 18:21:00
농사짓는 농부에서부터 정당정치인으로, 이제는 의회대표 장군으로 계속 발전을 하시는군요.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