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전담지원 시설 안동의료원 내 운영
성폭행 피해자 전담지원 시설 안동의료원 내 운영
  • 배오직 기자
  • 승인 2010.07.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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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료원 내 원스톱 지원센터 입구

최근 계층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과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으로 자녀들 둔 부모들과 여성들은 더운 여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안전지대라고 여겨왔던 학교 내에서도 일부 교사들로부터 아동 성폭행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안동에서도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아동에게 성추행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조기에 범인을 검거, 제2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경찰청은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증거 채취와 피해자진술 조사, 외상치료 및 심리치료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지금의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경기에 2곳씩, 나머지 지방청별로 1곳씩 전국에 모두 18곳인 「원스톱지원센터」를 5년 안에 36곳으로 늘리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원스톱지원센터는 성ㆍ가정ㆍ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신속한 상담과 의료ㆍ법률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피해자 보호시설이다.

현재 경상북도에는 지난 06년 1월 12일 부산에 이어 여성부ㆍ경상북도지방경찰청ㆍ안동의료원 3자 협약으로 「원스톱지원센터」를 안동의료원(센터장 신현수) 안에 개소하였고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 피해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여성ㆍ학교폭력 피해자가 상담, 의료, 수사, 법률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곳 이다.

특히 안동의료원센터에서는 피해자들에게 사안 별 무료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성경찰관 3명, 상담사 3명, 자문변호사 2명, 응급실 의료진 2명 등이 피해자들의 안전과 인권보장 및 빠른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현정 센터운영팀장은 “피해자들이 진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면서 “또한 성폭행을 예방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원센터 실내 모습

현재 안동의료원센터에서는 예방을 위한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넓은 도내를 감안해 정기적으로 각 지역을 돌면서 순회 홍보를 다니고 있다. 그렇지만 센터의 위치와 이용 방법 등을 알리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성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교육이 우선 한다”고 임동영(가톨릭상지대학 간호과)교수는 말했다. “왜냐하면 성범죄는 한 번 발생하게 되면 그 아동은 물론 피해가족까지 평생 지우기 어려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교수는 “그렇기에 현재 교육청별로 실시하고 있는 ‘배움터 지킴이’를 비롯한 각종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예방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원센터 상담 및 연락처 054-84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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