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시간 부족했다’
김광림의원 이미지 변신 중
‘시민과 함께한 시간 부족했다’
김광림의원 이미지 변신 중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0.08.0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선복선화 포함 지역현안 챙기기 더 열심

6.2지방선거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지역현안을 챙기기 시작한 김광림 국회의원의 부지런한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7월 한 달을 지켜보면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2008년 4월 9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2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다시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김 의원의 7월 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단연 총선 당시의 공약실행이다. 7월 9일 김 의원은 영주의 장윤석 의원과 공동명의로 “중앙선 철도 복선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6월 말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기획재정부가 조사 최종결과를 제출받았고, 7월 8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철도건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에 이를 통보해 국책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었다.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8년까지 도담~영주~안동구간이 복선전철화 되면 청량리~안동은 1시간28분만에 주파된다는 보도에 지역민들은 큰 환영을 표시했다.

지역구를 가진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김 의원은 평소 ‘길이 열려야 정보와 사람, 돈이 올 수 있다’고 말해왔다. 사통팔달 도로망과 중앙선 복선ㆍ전철ㆍ직선화를 밀어부치고 있는 이유는 이런 지론 때문이다. 복선화 사업이 진행되면 안동경제에 획기적인 활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청유치에 이어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결정됨으로써 안동의 최대 현안사업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북부지역의 지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 것이다. 이에 영주지역 또한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과거의 철도전성시대를 꿈꾸고 있다.

눈여겨 볼 활동 중 하나가 7월 22일 낙동강변 시범관광코스 개발 답사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과 도산서원에서부터 이육사문학관과 퇴계묘소, 녀던길(퇴계오솔길), 농암종택을 도보로 걸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4대강 주변 강변 걷기여행 13개 코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북의 낙동강은 4개 코스가 선정됐다. 이 중 퇴계오솔길은 가장 아름다운 강변길로 평가받고 있다.

7월 28일에는 풍산의 각 부락을 방문하는 지역탐방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 함께 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탐방의 배경을 설명했다. 막곡 1‧2리와 개평리, 화곡리, 수곡2리, 수1‧2리, 서안동농협 김치공장, 화훼단지, 안동노인회 풍산분회, 개인택시사업소 등을 방문해 주민과 만났다.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민생탐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선언은 그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일반서민과의 대화 부족 비판을 반면교사로 삼아 대중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읽히고 있다.

7월 29일 안동상공회의소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서는 “시민과 함께해야 할 일이 ▲명품 도청 신도시를 만드는 일 ▲안동교육을 일으켜 세우는 일 ▲안동농업을 브랜드화 하고 육성하는 일 ▲안동 어르신들과 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 등 4대 과제”라며 상공인들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간 정책전문가, 예산전문가의 이미지를 강조해 온 김 의원이 임기 후반기 들어 지역민과의 밀착행보를 강화하며 각계각층을 만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지역숙원사업이 순조롭게 성사, 실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김 의원은 이 모든 사업들이 2015년을 전후해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