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안여고, 일제 잔재 가이즈카 향나무 교내 수목 청산
안동경안여고, 일제 잔재 가이즈카 향나무 교내 수목 청산
  • 김용준 기자
  • 승인 2020.11.05 14: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내에 30년 이상 심겨져 왔던 일제 잔재 가이즈카 향나무 모두 벌목

경안여자고등학교(교장 이원걸)는 봉오동대첩·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을 맞아 일본 제국주의 잔재로 교내에 30년 이상 심겨져 왔던 가이즈카 향나무를 모두 벌목하고 그 자리에 한국산 소나무를 식재했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일본의 가이즈카라는 사람이 향나무를 개량해 일본의 대표적 나무로 번식시켜 일본의 신사 등에 주로 심어져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져 왔다.

한일병합을 앞둔 19091월에 대한민국 침탈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가 대구에 방문했을 때 달성공원에 2그루를 기념 식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인 거주지·관청·학교 등에 집중적으로 식재되었으며 한국의 학교 가운데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해 온 경우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교내에 식재된 가이즈카 향나무

경안여고는 나라사랑 실천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28-29 양일간 교정에서 광복군의 생생한 독립 투쟁 현장을 담은 독립운동가 기획사진전 개최에 이어 29일에는 광복회 경북지부 회원·학교운영위원회·교직원·재학생 등이 교내 체육관에서 애국선열의 독립정신과 애국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외에 경안여고 안동문화지킴이와 안동역사문화연구반 동아리 2017년부터 이육사문학관과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이육사 배지·책갈피·전자파 차단 스티거·리우저블컵 제작 및 홍보 대사·헌시 낭송 활동을 해오고 있다. 금년에 창단한 사관학교경찰대반 동아리는 지난 813일 안동 지역 독립 운동 유적지 체험 학습을 통해 한국 독립 운동의 성지인 안동의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익혔다.

새로 식재한 한국산 소나무

경안여자고등학교 이원걸 교장은 "작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고, 금년이 봉오동대첩(홍범도 장군)과 청산리대첩(김좌진 장군) 전승 100주년이 되는 해다. 수십 년 동안 교정에 심겨져온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그 자리에 한국 소나무를 심어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 세계 속에 빛날 우수한 여성인재를 양성 하는데 노력 하겠다"했다.

한편 경안여자고등학교는 코로나 시대의 면역력 증강 독서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심리정서 프로그램, 개별 학력 신장 프로그램, 스포츠·과학·예술·문화·역사 등 90여 개 특화 동아리 운영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쪼꼬 2021-01-15 12:17:51
멋지네요 ㅠㅠ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