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너희가 나라를 아느냐"
"락-너희가 나라를 아느냐"
  • 경북in
  • 승인 2010.08.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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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자정 향산 이만도 추모 100주년 뮤지컬
8월14일 오후8시 안동웅부공원 개막

안동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순국자정 제1호 향산 이만도 선생 추모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 국악 실경 스토리텔링 뮤지컬 “락-나라를 아느냐” 공연이 오는 8월 14일 토요일 오후 8시 안동 웅부공원에서 광복 65주년 전야제 행사로 그 막을 올린다.  

[락]은 격동의 일제압제와 강제늑약, 국권회복과 광복에 이르는 현대사의 한 가운데서 안동의 유림들과 지역민들이 보여 준 의(義)를 바탕으로 한 충(忠)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를 ‘향산’과 그 며느리 ‘김락’을 통해 알리는 내용의 창작 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멸사봉공 하였던 안동 유교문화권 사람들의 정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국악과 현대음악으로 창작된 15곡이 발표되며 옛 안동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안동 각설이, 당시 안동문화권의 서민들의 생활상도 담겨져 있다.

 

향토문화 전문가 김성규(안동공업고등학교 교사)씨가 변사 역을 맡아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태평성대의 땅에 들이 닥친 을사늑약, 전국 처음으로 24일간의 단식으로 일제에 저항했던 향산 이만도 선생의 자정과정, 이 후 전국에서 70여 명이 굶어 죽거나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천자료는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장인 안동대학교 김희곤 교수의 『민족의 딸』과 어머니 김락 여사의 논문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각색과 극본, 총감독은 실경 뮤지컬 [450년 사랑]을 연출했던 現.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 김준한 이사장이 맡았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청소년들의 국가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정체성과 나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내용을 노래와 무용 그리고 연기를 통해 80분 동안 관객들에게 전하게 되는 [락]공연은 원작, 각색은 물론 배우와 무용수 음악, 연출 등 모든 스탭이 지역 문화인들의 참여로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이 되었다.

연출을 맡은 김준한 이사장(61)은 “국난이 있을 때는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안동인들의 올바름-義를 알리고,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지정된 안동의 스토리 자원을 활용한 교육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입증시키기 위해 [락]을 만들게 되었다.”라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공연기획을 맡은 전미경(37) 안동국악단장은 “안동 웅부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영가헌의 실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무용과 스토리에 관객들이 매료될 것.”이라며 공연 관람을 권하고 있다.

주최측은 당일 관객일체형 연출을 위해 대형 국기와 걸개국기 및 개인용 부채국기 2,000개를 준비하고 있어 공연팀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각 급 학교별, 가족단위의 공연관람도 바라고 있다. 

 

지난 해 연출한 [450년 사랑]은 선비정신의 중심사상인 [敬,경] 즉, 선비들이 추구한 인간평등이었다면 두 번째 작품은 안동 문화권의 가치정신 [義,의] 올바름임입니다.

흔히들 경상북도, 특히 안동선비문화권을 보수(保守)라고 이야기 하지요. 지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을 지키는 것에 온갖 희생을 감수한 것이 왜 보수골통입니까?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재산과 생명까지 흔쾌하게 바침을 장부의 낙(樂)으로 생각했던 그 개혁정신을 가진 안동사람들의 근본정신을 알리고자 합니다.

나라가 잘 살게 되어 세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의 근본과 정신을 잊고 지내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우리의 정체성이 혼미해 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 며느님 김락 애국지사가 보여 준 의(義)를 바탕으로 한 충(忠)을 통해 진정한 선비정신과 남성들에게 가려져 있었던 여성의 독립운동사의 단편을 소재로 부족한 작품 [락]을 올립니다.

이번에도 물론, 모두 지역의 후배들이 힘을 합쳐 1년간을 뒹굴며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에서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아무 불평도 없이 [지역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며 합심해 준 모든 스탭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고 오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번영의 시대, 행복도시 안동이 되려면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형 콘텐츠, 실경 콘텐츠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안동의 역사와 인물 그리고 스토리에서 킬러콘텐츠들이 롱런시켜야 합니다. 그 비싼 뮤지컬, 안동가면 무료로 실컷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도록 [실경 스토리텔링 뮤지컬]이 가득한 도시, 안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용 실경 스토리텔링 뮤지컬이 넘치는 명실 공히 [교육문화도시 안동]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것을 위해 귀향했고 힘들지만 늘 행복합니다.

충과 절이 서려있는 천만리장군의 혼이 서린 동산서원에서 나라의 근본과 정체성에 대하여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김락 여사를 이 세상에 알려 주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계신 안동대학교 김희곤 교수님, 그리고 고증을 해주시고 지원을 해 주신 향산 종손 이부 선생께 제작진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려주신 김휘동 前.안동시장님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권영세 안동시장님, 안동시청 문화관광 공직자 모든 분들의 격려와 지원에 대하여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백 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인간 최고의 비폭력 저항, 자정순국을 하신 70분의 애국지사님들께 삼가 고개를 숙이며 이 작품을 그 분들께 올립니다.

안동 군자마을 동다헌에서
연출자 김 준 한 올림

지난 해 연출한 [450년 사랑]은 선비정신의 중심사상인 [敬,경] 즉, 선비들이 추구한 인간평등이었다면 두 번째 작품은 안동 문화권의 가치정신 [義,의] 올바름임입니다. 흔히들 경상북도, 특히 안동선비문화권을 보수(保守)라고 이야기 하지요. 지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을 지키는 것에 온갖 희생을 감수한 것이 왜 보수골통입니까?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재산과 생명까지 흔쾌하게 바침을 장부의 낙(樂)으로 생각했던 그 개혁정신을 가진 안동사람들의 근본정신을 알리고자 합니다. 나라가 잘 살게 되어 세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의 근본과 정신을 잊고 지내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우리의 정체성이 혼미해 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 며느님 김락 애국지사가 보여 준 의(義)를 바탕으로 한 충(忠)을 통해 진정한 선비정신과 남성들에게 가려져 있었던 여성의 독립운동사의 단편을 소재로 부족한 작품 [락]을 올립니다. 이번에도 물론, 모두 지역의 후배들이 힘을 합쳐 1년간을 뒹굴며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에서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아무 불평도 없이 [지역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며 합심해 준 모든 스탭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고 오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번영의 시대, 행복도시 안동이 되려면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형 콘텐츠, 실경 콘텐츠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안동의 역사와 인물 그리고 스토리에서 킬러콘텐츠들이 롱런시켜야 합니다. 그 비싼 뮤지컬, 안동가면 무료로 실컷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도록 [실경 스토리텔링 뮤지컬]이 가득한 도시, 안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용 실경 스토리텔링 뮤지컬이 넘치는 명실 공히 [교육문화도시 안동]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것을 위해 귀향했고 힘들지만 늘 행복합니다. 충과 절이 서려있는 천만리장군의 혼이 서린 동산서원에서 나라의 근본과 정체성에 대하여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김락 여사를 이 세상에 알려 주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계신 안동대학교 김희곤 교수님, 그리고 고증을 해주시고 지원을 해 주신 향산 종손 이부 선생께 제작진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려주신 김휘동 前.안동시장님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권영세 안동시장님, 안동시청 문화관광 공직자 모든 분들의 격려와 지원에 대하여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백 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인간 최고의 비폭력 저항, 자정순국을 하신 70분의 애국지사님들께 삼가 고개를 숙이며 이 작품을 그 분들께 올립니다. 안동 군자마을 동다헌에서 연출자 김 준 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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