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한다
포항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한다
  • 경북in뉴스
  • 승인 2009.02.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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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에 대한 일본관광객 관심 높아

포항시가 2009년 한 해를 일본인 관광객유치의 해로 잡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포항시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활용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본 T/F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미 일본인 150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거친 팸투어 실시 결과 죽도시장의 맛 기행과 구룡포 일본인가옥 관광이 포항지역 선호 관광지로 조사됨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죽도시장은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곳으로 국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만큼 일본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일본어로 표기한 간판제작과 함께 격자형 팜플릿제작, 상품소포장을 실시하는 등 죽도시장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구룡포 일본인 가옥이 100년 가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를 이용한 일본가옥조성과 거리복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포항브랜드 홍보에도 전력을 다하는 한편 포항을 방문한 일본인을 상대로 의향서를 받아 연중 500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해 포항을 재방문 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1900년대 구룡포 일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구룡포에 살았다’의 일본현지 출판기념회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언론을 통해 구룡포를 소재로 한 포항의 기획 프로그램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에는 NHK 등 28개의 방송사와 요리우리 등 106개 신문사에 구룡포 이야기를 담은 자료와 홍보물을 발송했고, 3월까지 일본 언론사들의 신청을 받아 각종 취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정술 일본 T/F팀장은 “박승호 시장이 2009년도 신년사로 밝힌 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에 대한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최대 관건”이라며 “1만명 일본인 관광객 유치는 과제라기보다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일본 T/F팀은 오는 3월1일부터 포항에 1박 이상 숙박한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운트를 시작해 2010년 2월말까지 1만명 카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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