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 꿈꿨던 '광대:소리꾼 감독판'으로 다시 돌아오다
남북합작 꿈꿨던 '광대:소리꾼 감독판'으로 다시 돌아오다
  • 유경상
  • 승인 2021.07.14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16일 저녁7시 안동 중앙시네마에서 영화시사회 개최

작년 7월 개봉한 영화 소리꾼이 디렉터스 컷으로 재탄생한 <광대: 소리꾼 감독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16일(금) 저녁7시부터 중앙시네마에서 영화시사회를 열게 되었다.

영화 광대:소리꾼 감독판 포스터
영화 광대:소리꾼 감독판 포스터

가장 한국적인 음악과 영상미, 재미와 감동을 듬뿍 담고 있는 영화 소리꾼은 지난 7월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서는 아쉽게 내려왔지만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으로 단관 시사 및 해외영화제 등을 돌며 우리 민족음악과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왔다.

조정래 감독은 국내외 상영회 및 해외 영화제를 돌며 ‘우리 민족과 문화가 가진 힘을 느꼈고, 우리 영화를 통해 지친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코로나로 지친 우리의 일상에 감동과 재미, 자긍심을 드리고 싶다’며, 아쉽게 편집되었던 영상과 함께 연출자의 시선에서 기존 컷을 교체하여 감독판 <광대>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감독의 의도에 맞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 및 영상, 스토리가 반영된 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기획한 것은 기획한 대로 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이는 영화 소리꾼은 최초 기획 당시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남북합작영화로 제작하려는 바람을 담아 추진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북측 로케이션 촬영을 추진, 사전답사, 최종 확정까지 받았지만, 북미 간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북측 촬영은 안타깝게도 무산되었다. 현지 로케 촬영은 무산되었으나 당시 사전 답사를 통해 북한의 풍광명미를 담은 영상을 촬영했었다. 이때 촬영한 북한의 아름다운 절경이 담긴 영상이 <광대: 소리꾼감독판> 속에 포함되어 있다. 아내를 찾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오리지널’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조정래 감독은 밝혔다.

현재까지 소리꾼은 국가무형유산영상제 개막작, 주 아랍에미레이트 한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K-Filmfest(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지역 등에서 상영)에도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제13회 스페인 한국영화제와 동경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위크에도 초대되었다.

현재는 해외 배급사를 통해 미국과 영국 아마존 프라임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영화 <광대: 소리꾼감독판> 은 2021년 4월부터 전국 시사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 안동권에서는 오는 7월16일(금) 저녁7시부터 안동 중앙시네마에서 영화시사회를 열게 되었다.

한편 조정래 감독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으로 국내 3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 61개 도시를 돌며 상영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