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홍고추’ 출하 인기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홍고추’ 출하 인기
  • 편집부
  • 승인 2021.08.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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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인력 구하기 힘들어
농가는 인건비 절감, 가격적인 측면에서 홍고추 출하 선호.

코로나19 장기화로 농가에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인력이 적게 들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홍고추 출하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인건비, 노동력을 감안하면 홍고추가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홍고추는 건조기에 넣어 보통 24~48시간 정도 건조하면 건고추가 되는데 건조비용(유류비, 전기료)과 인건비를 감안하여 통상 홍고추 가격에서 건고추 가격을 4배 정도로 보고 농가에서 판단하여 유리한 방식으로 출하한다.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는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원가절감을 위한 홍고추 출하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안동시 관내 8월 초 ~ 10월 말까지 순회 수집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별로 요일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차량운행 전날 공판장으로(수량·시간) 신청하면 다음날 순회수집 차량 운행한다.(농가 신청 후 익익일 경매)

서안동농협 박영동 조합장이 ‘21년산 홍고추 첫 경매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두 번째로 홍고추 출하용 플라스틱 박스 임대를 확대했다. 홍고추 출하용 플라스틱 박스는 농가 구입부담이 크다.

세 번째로 경매 전일 하차 및 새벽하차를 통해 농가 출하 대기시간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다.

네 번째로 매년 지속적인 홍고추 출하 확대를 위해 비가림 하우스 재배 및 홍고추 전용 종자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도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홍고추 출하 경매 시스템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경매를 통하여 농민조합원 실익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생육초기 저온 및 잦은 강우로 피해가 예상됐으나 냉해피해 이후 기상여건 개선으로 8월 현재 생육이 전년대비 양호한 것으로 관측했다. 건고추 생산량은 7만 5천톤 내외로 전망했으며, 면적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2,377ha, 단수는 231kg/10a로 전년대비 19.7% 증가하고,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 전망했다.

8월 2일 첫 출하된 ‘21년산 홍고추는 kg 당 평균 2,521원, ‘21년산 건고추 화건(꼭지달린 것)은 600g(한근) 당 평균 10,940원, ‘21년산 건고추 화건 꼭무(꼭지 없는 것)는 600g(한근) 당 평균 12,843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추 전문 공판장인 서안동농협 고추유통센터는 2009년 개장 이래 고추유통의 상적(거래)기능, 종합물류기능, 디지털 유통기능, 유통정보센터 기능, 공익적 기능으로 국내 고추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경매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홍고추’ 출하 인기

지난 2020년에는 고추공판장 최대 판매금액인 796억원을 달성해 농협중앙회로부터 공판사업 활성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으며, 2013년 말에는 공판장 개장 이래 최고 물량인 7,335톤 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 7,016톤(627억), 2020년 5,343톤(796억)의 물량이 거래됐고, 현재까지 출하자로 등록한 생산자는 1만6000여 명으로 명실상부한 고추 유통의 메카로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출하자 신고제도 운영으로 전체 성수기에는 매일 출하자에게 가격정보를 문자로 제공하고 출하 시 예정단가 제시 및 경매 후 30분 이내 경락단가 문자 발송으로 대기시간 단축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서안동농협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품종, 등급별 가격을 확인 할 수 있다.

서안동농협 고추유통센터는 올해 판매금액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래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가격형성으로 농가 수취가격 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에게는 안정적으로 국산 고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은 우리나라 고추 최대 주산지로 지역 농업인에게 고추는 농가소득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면서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농가인력난 해소와 소득안정을 위해순회 수집을 통해 홍고추 출하 편의를 제공하여 농업인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수취가격 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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