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구미시청 씨름팀 복귀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구미시청 씨름팀 복귀
  • 경북in뉴스
  • 승인 2009.02.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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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에서 친정으로...설날대회 5품 '관록' 보여줘

 

지난 2006년 이종격투기로 전향하여 씨름계를 떠났던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선수가 구미시청 씨름팀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사곡동에 구미시청 씨름팀 전용 씨름연습장을 오는 3월 완공할 예정이어서 씨름팀의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청 씨름팀으로 복귀한 이태현은 지난 달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설날통합장사씨름대회 예선전에서 울산 동구청 노진성, 서울 동작구청 이승욱, 지난 안동대회 청룡장사 용인백옥쌀 백성욱을 차례로 꺽고 8강에 진출한 바있다.

 이어 27일 열린 8강전에서는 용인백옥쌀 우형원에게 패하고 4~5품 진출전에서 안산시청 정원식을 꺽었으며 4~5품 결정전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 황규연에게 패하며 5품으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이태현은 지난 2006년 이종격투기 진출 이전까지 천하장사 3회, 지역장사 12회, 백두장사 18회 등 630전 472승의 전력을 갖고 있으나, 3년간의 공백과 한 달간의 연습만으로 예선전 3번의 경기를 승리하며 8강전까지 진출한 것은 과거 모래판의 황태자로 재기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아직 예전의 근력이 회복되지 않은 이태현은 “다음 대회때까지 체력훈련에 집중하여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 날 대회에서 구미시청 씨름팀은 백마·거상급에 출전한 이창훈 선수도 5품에 올랐으며, 김종화 감독은 우수지도상을 수상하는 등 구미지역 씨름계가 모처럼 큰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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