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 ‘구제역 극복 특별위원회’ 구성 제의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 ‘구제역 극복 특별위원회’ 구성 제의
  • 경북인
  • 승인 2010.12.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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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관계 공무원 격려 및 직간접 피해현황 조사 촉구

 

▲ 이재갑 시의원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안동시의회 제133회 임시회에서 이재갑 의원이 제2차 본회의에서 3분 발언을 통해 ‘구제역 극복 특별위원회’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구제역 극복 특별 위원회 필요성에 대해 “지금 안동시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는 집을 짓는 것도, 교량을 건설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한 후, “구제역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집행부가 전 공무원, 전 행정력을 동원해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 상황을 극복하는 일, 시민들의 생활과 생업이 회복되게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구제역 상황이 시민들의 생활전반을 붕괴시켜 현장이 빠른 시일 내 복구되고 일상 또한 빨리 복구되어야 함에 따라 모든 행정력과 모든 재정을 동원해서라도 시민들의 삶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적극 대처해 나가고 구제역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현황 조사도 요청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힌 후 “범안동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해 환난상휼의 안동정신과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구제역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133회 안동시의회 제2차 본회의 3분발언 내용  

이재갑 의원입니다.
악몽 같은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20년 의정생활에 올해 같은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0년~2011년이 이번 주에 만나게 되네요.
이때쯤이면 보통사람들이 모두 철학자가 된다는데 우리는, 우리 시민 모두는 너무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으로 시간의 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구제역 발생 29일째 1,395농장, 139,622두의 소중한 가축을, 우리의 가족 같은 가축을 살처분 매몰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생활터전과 가축을 잃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동료도 잃었습니다.

통제초소 근무중 과로로 쓰러져 고인이 되신 고 금찬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 가족 여러분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공무원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범안동시민운동본부를 구성 환난상휼의 안동정신과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구제역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영세 시장님, 공무원여러분!
그 동안 불철주야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시장님께 촉구합니다. 이 위기상황 위기관리능력을 보여 주세요. 지금부터 직․간접적인 피해현황을 조사해 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행정력과 모든 재정을 동원해서라도 시민들의 삶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적극 대처해 주십시오. 이 구제역 상황은 시민들의 생활전반을 붕괴시켰고 지금도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현장이 조속히 복구되고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집행부가 해야 할 일, 경상북도와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 우리 시민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하시고 각자가 그 역할을 하게하여야 합니다.

지금 안동시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는 집을 짓는 것도, 교량을 건설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아닙니다.
구제역 상황을 극복하는 일, 시민들의 생활과 생업이 회복되게 지원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우린 명심해야 합니다.

김백현 의장님, 의원님 여러분!
본 의원은 이번 같은 일은 처음 경험 했습니다.
요건을 갖추어 접수된 의안이 그것도 의원이 발의한 의안이 상정되지 못한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 23일 연천, 포천 출신 김영우 국회의원님께서 구제역 발생지역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관련법안을 발의 했다는 보도를 보고 우리들의 촉구결의안을 채택 국회로 보냈더라면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잊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연일 공중파에서, 지면에서, 사이버 상에서 안동의 구제역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회기가 끝나갑니다. 다음 회기까지 각자의 계획에 의해 의정활동을 하시겠지만 구제역 상황은 계속되고 있고 집행부는 전 공무원, 전 행정력을 동원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회는 부의장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구제역 극복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 상황에 함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동의 하신다면 본회의 안건 처리 후 정회하여 처리하여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김백현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권영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 집단이라고 하는 교수님들이 정한 2010년 사자성어가 ‘장두노미’였습니다.
“진실은 밝혀집니다.” 왜 이런 말씀이 필요한 지 되새겨 봅시다. 그리고 시민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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