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이러스’ 시민들에게 퍼지리라 확신
‘행복바이러스’ 시민들에게 퍼지리라 확신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1.0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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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경제회생단장 김태웅 안동시부시장

구제역발생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 5일 안동시는 구제역피해 축산농가와 지역경제회생 대책 마련을 위한 ‘안동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제회생단장으로 침체된 지역경제회복에 앞장서게 될 김태웅 안동시 부시장은 “구제역발생 40여일이 지나고 있다. 지역에선 더 이상 확대가 되지 않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종식된 상태는 아니다. 안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동안 불철주야로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현장에서 고생한 안동시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제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관내 공무원의 사망과 부상 그리고 유산까지 겪는 등 아픔도 있었다. 일부 공무원들은 살처분 과정에서 발생된 식욕부진, 수면장애, 환청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심각한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며 정신적 치료를 동반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시장은 구제역 조기 종식 후 지역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에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며 올 상반기에 예산의 60%를 조기에 집행하는 등 현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구제역발생으로 인해 붕괴된 지역 축산업의 재건을 위해 축산진흥전담부서를 신설해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축산농들의 의식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시장은 “실추된 지역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출향인사 및 출향동창회를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 구매운동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 그리고 전국 단위 행사 유치를 위해 행사유치단을 구성해 로드맵을 작성하고 유치의 당위성과 호소문을 각계 단체나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며 지역안정을 도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제역발생 및 예방소홀의 책임문제에 있어 김 부시장은 지금은 조기종식과 더불어 지역경제 살리기가 우선이다며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안동에 구제역으로 인해 줄어든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문화와 관광 상품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알릴 필요가 있다. 문화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창출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친절 및 서비스 등의 개선으로 시민들의 의식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시민 모두가 변화에 함께 동참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면 행복바이러스가 안동시민들 전체에게 퍼질 날이 곧 오리라 확신 한다”며 공무원들도 조직의 유연성을 위해서는 타 지역에서 경험도 해보는 등 견문을 넓힐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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