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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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소애(기록창고 편집인)
  • 승인 2021.1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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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함성,안동에도 울렸다

보수의 고장, 안동에도 민주화 열망은 거셌다. 1960년 안동시내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구호를 외치는 청년들, 두루마기 차림의 점잖은 어르신, 양복 입은 신사와 까까머리 아이들까지……. 현수막에는 ‘민주주의 사수하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사진은 안동에서 제5대, 8대, 9대, 10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故 박해충(1928~2005) 의원의 아들 박원근 씨가 제공해준 사진이다. 박해충 의원이 1960년 4.19혁명 당시 안동에서 일어난 가두시위를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들의 짧은 옷차림과 유혈충돌이 일어났던 시기 등을 고려해보면 4월 25일 이후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곳은 현재 안동농협 중부지점(남문동 144)에서 국민은행(남문동 146-4)까지의 거리로, 남문식당은 지금의 흥국생명 맞은편 
‘디스커버리’(남문동 199-16)자리에 있었다. 남문식당은 식육식당을 겸했던 식당인데 가게 앞 ‘냉면’ 깃발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안동화점은 당시 최신유행, 고급양화를 판매했던 신발점으로 국제화점이 있었던 자리다. 나란히 삼화사진관, 성화당이 
있고 멀리 약국이 보인다. 약국은 지금의 나이키 안동점이 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안동가구점이 있었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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