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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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지윤(경북기록문화연구원 기획홍보간사)
  • 승인 2021.12.0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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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좋은날’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2년째 빼앗아 가고 있다. 장기화 되는 재난 상황에 지친 시민들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사회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며 코로나19와의 공생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가 없었던 좋은 날을 추억하고, 지역민들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2021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으로 구성되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17년부터 옛 사진을 수집·발굴해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 옛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옛 사진 공모전 전시회는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및 2층 전망대에서 열렸다.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124점의 수상작이 전시되었다. 2021년 옛 사진 전시회는 청송군의 산소카페 청송정원(9월 29일~10월 2일)을 시작으로 안동시의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2층 전망대(10월 13일~17일), 하회마을 만송정(10월 27일~ 31일)에서 개최되었고 봉화군 봉화군청사(11월 3일~7일)에서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옛 사진 수집·발굴로 지역 주민의 삶과 기억을 복원하고 시민참여형 사진 아카이브로 문화콘텐츠의 활용 기반을 조성했다. 타지역 지자체에서도 옛 사진 공모전을 벤치마킹하면서 지역단위의 기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상 사진 <1938년 안동의료원 간호사들>과 2021년 안동의료원 간호사를 콜라보한 사진도 함께 전시되었다. 현재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지역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안동의료원 간호사를 대상 사진 속 간호사의 모습으로 재연해냈다. 80년 세월을 뛰어넘는 안동의료원 간호사 선후배 모습을 통해 ‘옛사진’에서 ‘지금’을 읽는다는 의미를 더했다.
10월 13일 안동댐에서 열린 전시 개막일에는 공모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시상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창시절 친구들, 수몰된 고향 마을, 지역의 문화유산, 가족행사, 즐거웠던 소풍지 등 잊고 있었던 지역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 이 기사는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계간지 『기록창고』 12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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