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오리명가
주원오리명가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1.04.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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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입맛 살리고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음식

퓨전식 코스요리에 깔끔한 반찬까지 감탄 절로
오리고기는 중금속 배출을 돕는 효과는 물론,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도 보양 효과가 있다. 다른 육류와 다르게 알칼리성 식품인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많이 먹어도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없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육류섭취를 줄여야한다고 하지만 오리고기만은 예외다. 오리는 육류이면서도 특이하게 알칼리성식품으로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게다가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이 소고기의 10배나 될 정도로 많아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중성지방을 제거해주어 지방과다 축적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질환을 걱정 안 해도 된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리고기 식당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동시 옥동 안면도조개구이 맞은편에 위치한 ‘주원오리명가’는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함께 퓨전식 코스 요리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집에 들어서면 일단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주인장의 음식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또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사랑을 받으면서 주중에도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주원오리명가’ 안동점 배경자(51) 사장의 요리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정성이 함께 하고 있다.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지 수가 무려 10여 가지에 이른다. 늦봄에서 초여름 초입에 안동 인근 산에서 채취한 산뽕잎으로 만든 뽕잎장아찌는 주 메뉴인 오리와 찰떡궁합이다. 당뇨 및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산뽕잎장아찌는 이미 이 음식점을 찾는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이외에 고구마순볶음, 무시래기 무침, 신선한 야채로 상큼한 맛을 낸 겉절이, 동치미 등 밑반찬을 들여다보면 깔끔하면서도 특별한 맛에 음식에 대한 사랑과 고객을 향한 주인장의 정성을 볼 수 있다.

“주원산오리는 타 오리전문점의 오리와 구분이 확연히 된다. 노화나 암의 원인이 되는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사료로 키운 기능성오리를 사용한다. 이 기능성오리에 궁합이 맞는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손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는 배경자 사장은 주원산오리만의 장점과 그가 직접 만들어내는 반찬의 궁합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말한다.
배 사장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메뉴는 5가지의 다양한 맛의 오리요리를 먹을 수 있는 코스요리다. 먼저 오리 껍질을 튀겨 신선한 양상추에 달콤한 겨자소스가 곁들인 요리가 나온다. 바삭하게 튀긴 오리껍질이 달콤한 특제겨자소스와 양상추의 신선함과 어울러져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식욕을 느끼는 순간 새콤달콤한 특제간장소스에 숙주나물과 함께 나오는 돈가스형태의 튀긴 오리가슴살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음코스로 이어지는 훈제는 특별히 와인에 숙성시켜 오리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뽕잎장아찌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환상적이다. 아울러 뽕잎의 향과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 특히 술안주용으로 인기가 좋아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다. 훈제 요리에 이어 마늘과 고추장양념으로 맛을 낸 오리불고기는 불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후회하지 않는 음식이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식은 누룽지오리백숙. 대추, 밤, 은행 및 각종 한약재를 혼합해 찹쌀과 멥쌀이 배합된 누룽지를 특수 압력솥에서 만들어낸 누룽지오리백숙은 이 집의 대표 음식으로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가운데 안동에서는 유일한 메뉴라고 배 사장은 말한다. 각종 한약재가 오리의 느끼함을 없애주고 누룽지의 쫄깃함을 맛볼 수 있는 이 음식은 별도 메뉴로도 맛을 볼 수 있어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간이 한정된 점심시간엔 1시간 전 전화예약은 필수다.

대한생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재교(51)씨는 “환절기인 요즘 입맛을 찾는데 이만 한 곳 찾기 어렵다. 직장이 인근이라 점심시간에는 누룽지백숙을 즐겨먹는다. 그리고 저녁에는 회식자리로도 손색이 없어 일주일에 3~4번은 이곳에 들른다”면서 이곳 음식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코스요리와 별도로 이곳에서는 북경오리구이도 맛볼 수 있다. 2시간 전 예약이 필수인 북경오리구이는 느끼한 맛을 내는 중국의 요리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것으로 특히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2년 7개월째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배경자 사장은 “식당을 운영하는데 있어 특별한 욕심은 없다. 내가 먹고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언니가 워낙 음식솜씨가 좋고 깔끔하신 분이라 나와 잘 맞는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면서 지각 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다. 자기 일처럼 책임지고 하는 마음이 참 고맙다”면서 음식장사에는 맛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이라고 말한다.
건강, 영양, 맛 그리고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오리코스요리 ‘주원오리명가’ 안동점. 봄기운 만연한 요즘 떨어진 입맛 해결과 동시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오늘 오리음식에 흠뻑 취해봄이 어떨까.

주요메뉴 : 4인코스 요리(55,000원), 3인코스 요리(45,000원), 2인코스 요리(30,000원), 와인숙성훈제바베큐 한마리(영양죽 포함. 40,000원), 모듬숙성구이(30,000원), 북경오리 한 마리(45,000원), 아스타오리누룽지백숙 한 마리(40,000원), 아스타오리한방탕(40,000원), 오리갈비 1kg(35,000원)
예약전화 : 054)85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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